벤츠 300SEL 클래식카
1973년식 포착
박물관에 있어야 할 차다

최근 국내에서 클래식카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차량이 포착되었다. 바로 1973년식 메르세데스 벤츠 300 SEL로,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의 전신으로 알려진 차량이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차량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다. 심지어 실제 적산 거리도 2만 마일 (약 32,200km)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역사적 의미도 있는 차종이라, 네티즌들은 이 차를 두고 ‘박물관에 있어야 할 차가 왜..’ 라는 반응을 보인다. 실제 한국의 태화강역 근처의 주연 자동차박물관에는 흰색의 벤츠 300SEL이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에 전시된 압도적 자태의 벤츠 600 리무진과는 친척 관계에 있는 차종이기 때문에, 이 300SEL도 박물관에 있을 자격은 차고 넘친다.
에어 서스펜션까지
실제로 엄청난 성능
판매자의 소개에 의하면, 해당 300SEL 매물은 에어 서스펜션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같은 세대 차종 중, 4,500cc급 하위 모델인 280SEL은 국내에서 간혹 중고차 매물 또는 도로 위에서 포착되곤 했는데, 300SEL만이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이다. 상위 모델인 300SEL은 차종 자체가 희귀한 차종인 탓에 만약 정상 작동까지 된다면 세계급 클래식카 보존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벤츠 300 SEL은 1968년부터 1972년까지 생산된 W109 시리즈의 대표 모델로, 당시 최고의 럭셔리 세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6,300cc급 8기통 엔진을 탑재한 300 SEL 6.3 모델은 현재에 봐도 놀라운 300마력의 출력과 60kg.m의 토크를 자랑하며, 최고 속력은 220km/h, 제로백은 6.5초를 기록하는 등 성능 면에서도 뛰어난 차종이다.
클래식카의 매력이란
그랜저 리스토어도 인기
이처럼 오래된 차를 복원하고 유지하는 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동차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단순히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넘어 차종의 생산 시기에 따라 비교적 나이가 젊은 차종은 영 타이머라고 따로 취급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300 SEL과 같은 차는 그 시대의 기술력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된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현대 1세대와 2세대 그랜저의 리스토어 열풍이 불고 있다. 1986년 출시된 초대 그랜저는 당시 국내 최고급 세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복고풍 열풍과 함께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자동차 마니아가 소위 ‘각 그랜저’와 2세대 ‘뉴그랜저’를 복원하여 타고 다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오래된 썩차라고?
미래의 유산이다!
한국의 자동차 문화는 아직 많이 발전해야 한다. 엔진 오일을 언제 교체해야 하는지 모르는 운전자가 있으며, 적산 거리 200,000km를 넘긴 차는 폐차라는 인식이 아직도 즐비하다. 그들의 눈에 보이는 클래식카는 그저 고철 덩어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클래식카의 복원과 보존은 과거의 가치를 되새기며, 현재와 미래의 자동차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뉴트로/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 와중에, 1973년식 300 SEL의 목격은 자동차 마니아가 다수 모인 커뮤니티에선 그야 말로 뜨거운 감자다. 점점 한국에도 영 타이머 및 클래식카에 대한 보존이 일종의 문화와 개성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앞으로도 이러한 역사적인 차들이 우리의 도로 위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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