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신형 팰리세이드
출시 초기부터 품질 논란
현대차는 무상수리 진행

현대차의 대형 SUV인 신형 팰리세이드 모델이 출시 초기부터 품질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차량을 인도받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키 인식 오류, 시동 불량, 경고등 점등 등의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무상수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무상수리는 바디도메인컨트롤유닛(BDC)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다. 해당 부품의 롬팩 업데이트 및 부품 교환이 포함된다. 대상 차량은 2023년 12월 24일부터 2024년 2월 13일까지 생산된 3,443대로, 현대차 직영 하이테크 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바디도메인컨트롤유닛 결함
과연 어떤 문제 발생하나
이번 문제의 핵심은 바디도메인컨트롤유닛(BDC)에서 비롯됐다. 해당 부품은 차량 내 전기 신호를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초기 생산 모델에서 이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그 결과, 차량의 스마트키 인식이 원활하지 않거나 도어 락·언락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시동 불량이다. 일부 차량에서는 스마트키가 인식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주행 중 계기판 경고등이 간헐적으로 점등되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는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운전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디도메인컨트롤유닛의 롬팩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필요 시 부품 자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수리를 진행한다. 롬팩 업데이트는 약 30분, 부품 교환은 약 10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비용은 전액 무상으로 지원된다.
출고 대기 기간만 1년
품질 논란까지 겹쳤다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현재 출고 대기 기간이 1년을 넘어섰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주문 후 인도까지 최소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며, 가솔린 모델 역시 5개월 이상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팰리세이드 신차를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인기에 가려진 품질 논란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에 더해 팰리세이드는 가격 인상 논란까지 겪고 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구형 대비 가격이 500만 원 이상 인상되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이 정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품질 문제까지 더해지며 현대차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품질 논란과 출고 대기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현대차가 이번 무상수리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품질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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