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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구글 Gemini 기반 AI 음성 비서 도입 예고
폴스타 2 이후 전 모델에 OTA로 적용
Slush 행사에서 폴스타 5 통해 실제 기능 시연 예정
AI 기술이 여러 산업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자동차 분야에서도 도입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자연어 기반 상호작용을 차량에 적용하려는 흐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구글의 차세대 AI 음성 비서 ‘Gemini(제미나이)’를 적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는 운전 중에도 AI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셈이다.

차에서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대
폴스타는 ‘Google Gemini’를 Polestar 2 이후 모든 모델에 무선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적용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차량 내 음성비서의 세대교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폴스타는 제미나이가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대체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음성 인터페이스라고 명확히 밝혔다.
제미나이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성형 AI 기반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다. 사용자는 짧은 명령어 중심의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보다 대화에 가까운 형태로 차량과 소통할 수 있다. 폴스타가 소개한 기능을 보면, “Hey Google, let’s talk” 한마디로 ‘Gemini Live’ 기능을 활성화한 뒤 운전자는 이동 중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기능 제어는 물론, 생각을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주제에 대해 후속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이는 차량 내부 경험을 ‘음성 명령’ 중심에서 ‘대화 중심’으로 전환하는 변화로 해석된다.


폴스타 UI/UX 총괄 시드 오데드라(Sid Odedra)는 “구글과의 협업은 우리의 디지털 경험을 발전시키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제미나이가 차량 내 경험을 한 단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다 자연스럽고 유연한 방식으로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또한 폴스타는 제미나이 적용 시점은 2026년부터 시작되며, 초기 지원 언어는 미국 영어(US English)라고 밝혔다. 즉, 일부 지역, 언어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이처럼 일정과 지역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폴스타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근본적으로 동일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다.
‘실제 차 안’에서 공개되는 첫 데모
폴스타와 구글은 이번 제미나이 통합을 발표에서 끝내지 않았다. 두 회사는 2025년 11월 19일~2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슬러시(Slush)’에서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폴스타 5 차량 내에서 제미나이를 직접 시연한다. 슬러시는 유럽에서 규모가 큰 기술 행사 중 하나로, 스타트업과 글로벌 테크 기업이 신기술을 공개하는 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폴스타와 구글이 나란히 전시하는 것도 이례적이며, 새로운 음성 인터페이스 변화는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현장에서 제공되는 데모는 실제 차량 내부에서 구동되는 제미나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는 단순 프로토타입 수준이 아니라, 폴스타가 구상하는 최종 사용자 경험을 미리 보여주는 첫 공식 시연이다. 이번 데모에 사용된 폴스타 5는 브랜드의 최신 4도어 전기 그란투어러로, 차량 전체 운영 체계와 인포테인먼트가 Android Automotive OS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OTA 기반 소프트웨어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이번 제미나이 업데이트가 실차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한편, AI를 차량에 적용하려는 흐름은 폴스타만의 움직임이 아니다. 포르쉐는 2026년형 마칸 일렉트릭에 AI 기반 어시스턴트를 추가했고, 2026 카이엔 일렉트릭 발표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폭스바겐 역시 차량용 AI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는 차량 개발 과정에서도 활용되고 있는데, 닛산은 품질 관리 시스템에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아우디는 차량 디자인 단계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왔다.

구글 제품관리 디렉터 하리스 라믹(Haris Ramic)은 “우리는 오랜 기간 폴스타와 함께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며, 이번 제미나이 통합이 그 협업 관계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업계 여러 곳에서 AI 적용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폴스타의 행보는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사용자 경험에 있어 의미 있는 움직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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