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한정판 마케팅
희소성에 줄줄이 완판
딱 3분 걸린 볼보 SUV
올해 수입차 시장에선 한정판 마케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주요 업체들은 온라인 한정판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1억 원을 훌쩍 넘는 고가 모델도 희소성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완판되기 일쑤이다.
일례로 올해 1월 벤츠코리아가 24대 한정 물량으로 출시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블루 스타 더스트 나이트’는 3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1시간 반 만에 준비된 물량이 소진됐다.
2억 원대 BMW 뉴 XM 퍼스트 에디션 역시 8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추첨에 916명이 몰릴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볼보코리아가 선보인 한정판 SUV는 오픈런 수준의 인기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25대 순식간에 매진
XC40 세이지 그린
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가 2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 ‘XC40 세이지 그린 에디션’이 주문 개시 단 3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 2018년 국내 출시한 콤팩트 SUV XC40은 올해 상반기까지 1,077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볼보의 주력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XC40 세이지 그린 에디션은 상위 얼티메이트 트림을 바탕으로 전용 컬러인 세이지 그린과 블랙 루프 스포일러를 적용하고 세이지 그린 컬러 키 케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준비된 물량은 25대였으며 가격은 얼티메이트 트림(5,280만 원)보다 40만 원 오른 5,330만 원이다.
백오더 많은 XC40
출고 대기만 1년여
XC40 세이지 그린 에디션의 흥행 요인으로는 우선 한정판 마케팅이 꼽힌다.
볼보코리아는 일주일 전부터 보도자료를 통해 한정판 모델 출시 소식을 알렸고, 고양 스타필드와 하남 스타필드에서 특별 전시를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홍보에 열을 올렸다.
또한 인기 모델인 XC40의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효했다. 현재 XC60과 XC40 등 볼보 주력 SUV 제품군은 신차 계약 시 최소 1년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백오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XC40 대기 계약자의 경우 주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조건이다.
상품성 고루 갖춘 XC40
준수한 디자인과 편의사양
물론 외부 요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짧은 시간 안에 물량이 소진된 데에는 XC40 모델 자체의 상품성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볼보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을 탑재한 XC40은 전장 4,440mm 수준의 콤팩트한 차체와 최고 197마력을 발휘하는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도심형 SUV로 부족함이 없다.
또한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볼보가 자랑하는 기능과 더불어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안전·편의 사양을 고루 갖춘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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