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싼타페 출시
후면부 디자인 논란 지속
실내 공간 얼마나 커졌나
현대차가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를 16일 공식 출시한다.
지난달 내외관 디자인 공개 이후 뜨겁게 화제가 되었던 5세대 싼타페는 아직까지도 후면부 레이아웃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지적이 쏟아진 부분은 테일램프였다. 신형 싼타페는 방향지시등과 테일램프가 너무 아래쪽에 탑재되어 비율적으로 조화롭지 못하고 MPV처럼 둔해 보인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현대차는 디자인 의도로 넓은 실내 공간과 개방감 극대화를 꼽았는데, 실제 3열 공간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두께 얇은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 위한 실용적 디자인
차박 등 야외활동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D필러를 수직으로 떨어뜨린 신형 싼타페는 후면 개방성 및 공간 이용 효율 증대를 위해 대형 테일게이트를 탑재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개구부 폭을 145mm, 높이를 49mm 늘였고, 문이 직각으로 열리도록 여닫는 라인을 차체 끝으로 밀다 보니 테일램프가 아래로 올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신형 싼타페는 더 높은 위치에 램프를 다는 것보다 디자인적 특별함과 공간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라며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저에게 메일을 보내 사용자 경험과 실내 공간을 위한 디자인이어서 독특함이 매우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동급 최대 수준 적재 공간
3열 성인 탑승도 무리 없어
신형 싼타페는 직전 모델보다 91L 커진 725L의 기본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으며 테일게이트 입구를 크게 확장하면서 편의성도 개선했다. 실제 현대차는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싣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는데, 4인 라운딩에 차 1대만으로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적재 공간과 함께 3열 공간도 넓어졌다. 프론트 오버행을 줄이고 박스형 차체를 채택한 결과 협소했던 3열 공간은 성인 남성이 타기에도 무리가 없는 여유로운 헤드룸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3열 전·후·측면에 비교적 큰 리어 윈도우를 적용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기존 현대차는 미국에서 3열 선택지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신형 싼타페는 3열 시트를 기본 적용할 예정이다.
2~3백만 원 오른 싼타페
흥행 성공할 수 있을까
차체 크기를 키우고 안전·편의 사양을 보강한 신형 싼타페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 14일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개소세 5.0% 기준) ▲익스클루시브 3,546만 원 ▲프레스티지 3,794만 원 ▲캘리그래피 4,373만 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2WD,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익스클루시브 4,031만 원 ▲프레스티지 4,279만 원 ▲캘리그래피 4,764만 원이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269~336만 원, 하이브리드는 약 300만 원 정도가 인상되면서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과연 신형 싼타페가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의 점유율을 얼마나 가로챌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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