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의 대명사 ‘페라리’
전례 없는 엽기 영상 화제
네티즌과 페라리 반응은?
아름다운 외관과 사운드, 강력한 성능 및 인지도까지 모든 것을 갖춘 페라리는 슈퍼카의 대명사로 여겨진다. 페라리 차량은 엔트리급 모델도 시작 가격이 3억 원을 훌쩍 넘기며 연간 유지비는 웬만한 준중형 세단 한 대 가격에 달한다.
페라리는 소유주 대부분이 갑부인 만큼 방대한 자동차 컬렉션에 추가돼 조심스럽게 다뤄지는 것은 물론, 주기적인 관리까지 포함해 상당히 귀한 대접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 페라리 차량을 구입해 혹독한 환경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거치는 등 엽기 행각을 벌인 유튜버가 화제다.
‘부수기 위해’ 구입했다
비포장도로 질주는 기본
구독자 595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WhistlinDiesel’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페라리 차량을 ‘고문’하는 영상을 지난 2월부터 업로드해 왔다. 그저 파괴할 목적으로 40만 달러(약 5억 3,708만 원) 상당의 F8 트리뷰토를 구입했다는 그는 차량을 출고하자마자 지붕에 올라서는가 하면 길들이기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드리프트를 시도해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자갈이 가득한 비포장도로에서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잔가지로 가득한 나무 사이를 긁으며 통과하는 등 충격적인 장면을 지속적으로 연출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갈렸다. “누구도 시도해 본 적 없는 콘텐츠”라며 놀라워하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돈 낭비가 따로 없네”, “주인 잘못 만난 페라리가 불쌍하다”, “페라리 팬들에게는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라는 혹평도 무수히 이어졌다.
절정에 다다른 엽기 행각
급식기로 전락한 페라리
하지만 그는 부정적인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엽기적인 페라리 고문 콘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했다.
튜닝용 부품을 달기에 앞서 기존 사이드미러를 전기톱으로 절단하는가 하면 마트 주차장에서 쇼핑카트를 들이받기도 했으며 프렁크에 과일을 한가득 싣고 억지로 눌러서 닫는 모습도 연출했다.
특히 충격적인 장면은 따로 있었다.
지인의 농장을 방문한 해당 유튜버는 앞 범퍼를 벽돌로 받쳐 고정한 후 통풍구를 가축 사료 동의 깔때기로 쓰는 기행을 선보였다. ‘S-덕트’로 명명된 해당 통풍구는 F1 머신에서 볼 수 있는 공기 역학 기술로, 차량 전면부를 통과한 공기가 더 높은 다운포스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게 본래 기능이다.
의도치 않은 화재로 전손
새 페라리 구매 암시했다
가장 최근인 19일에 올라온 영상에는 F8 트리뷰토의 최후가 담겼다.
건초로 가득한 자신의 사유지에서 질주하던 그의 차량에 마찰로 인해 불이 붙었고 삽시간에 커진 불길은 근처에 있던 그의 미니밴까지 집어삼켰다. 해당 유튜버는 이번 화재가 계획에 없었으며 더 많은 콘텐츠를 촬영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만간 다른 페라리를 구매할 것을 예고하며 기행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한편 페라리는 이미 판매된 자사 차량에 관해 까다롭게 간섭하기로 악명 높다.
이미 고객 손에 들어간 차량일지라도 자사 기준에서 벗어난 튜닝을 하거나 한정판 모델을 허락 없이 팔 경우 해당 고객을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고객은 앞으로 페라리 차량을 구매할 수 없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페라리 측은 아직 해당 유튜버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그가 정상적인 루트로 페라리를 구매할 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9
물론 컨텐츠용으로 하는것도 있긴 하겠지만 이 영상의 목적은 페라리가 이미 구매를 마친 고객들의 차에 오지랖 부리는걸 까는 영상임.
우리들을 페라리 못삼큐ㅠㅠㅠㅠㅠㅠㅠ
호구들이 돈같다 바치니 저런짓을하지
별 미친놈 다 보네 돈이 넘치나
Gg
아무리 그래도 제목에 대놓고 지랄이란 단어를? 수준 많이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