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허덕이는 혼다
하반기 신차 연속 투입
높은 가격에 소비자 외면
올해 유독 한국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 중인 혼다. 이들이 하반기 본격적인 신차 투입에 나섰다.
혼다는 지난 2008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1만 대를 넘게 팔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단 709대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올해는 토요타·렉서스의 회복세가 뚜렷해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8인승 준대형 SUV 파일럿을 국내 소비자에 선보였고, 이달 1일에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신형 CR-V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혼다의 신형 SUV 2종은 패밀리카, 하이브리드 등 국내 선호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차체 키운 4세대 파일럿
7천만 원 육박하는 가격
지난달 29일 공식 출시된 4세대 신형 파일럿은 전장 5m가 넘는 차체와 호불호 갈리지 않는 디자인, 각종 안전·편의 기능을 동시에 갖춰 패밀리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3.5L V6 가솔린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를 탑재한 신형 파일럿은 부가세 포함 6,940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풀체인지 직전 2021년형 파일럿의 가격은 5,950만 원이었다.
신형 파일럿은 1천만 원에 가까운 가격 인상이 적용됐고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이 5,343만 원(4WD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또한, 7월 출시한 토요타 하이랜더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도 6,660~7,470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싼타페보다 비싼 CR-V
동급 최고 수준 가격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CR-V 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
1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 신형 CR-V 하이브리드는 직전 모델 대비 740만 원 오른 5,590만 원에 출시됐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전장, 전폭, 휠베이스를 키워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새롭게 개발된 엔진을 탑재하여 출력 및 토크를 개선했다.
동급 가성비 모델로 꼽히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 사양인 시그니처가 3,930만 원(AWD 기준)에 판매되며, 경쟁 모델인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는 5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 또한,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5,036만 원(AWD 기준)의 가격이 책정됐다.
이 같은 시장 현황을 고려하면 CR-V 하이브리드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안 그래도 비싼 신차
정찰제로 유혹 줄어
4분기 출시될 11세대 어코드에도 유사한 정책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 국내 소비자들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모터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원자잿값 상승,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일부 지속 등 가격 인상에 대한 요인이 있었다”라며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인상분만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혼다의 정책은 올해 도입한 원 프라이스(정찰제) 정책과 맞물려 실적 부진을 부추길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혼다코리아는 딜러나 영업사원 별로 판매 가격이 상이하던 폐단을 끊고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자 올해부터 100% 온라인 판매와 정찰제를 도입했다.
물론 시기에 따라 일부 모델에 할인이 적용되지만, 개별 소비자 구매를 끌어내긴 역부족이라는 해석이다.
댓글20
뭐도 모르면서 기사쓰네.미국가격봐라 우리나라 출시한 파일럿 엘리트 52500달러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최상급 보다 1000달러정도 더 비싸다.
가격은 비싸고, 비싸면 안팔리고, 많이 않팔리니 서비스가 엉망이고, 이러다 철수한다고 하면 구매한 사람은 어쩔 ㅜㅜ
구닥다리 오너가 문제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탓. 닛산처럼 짐쌀지도.
ㅇㅇ
얘넨 우리나라선 오토바이나 팔아야됨.. 굳이 일본차 살거면 토요타렉서스 라서 한국에선 경쟁력이 없음
오새벽
왜이런 기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