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드러난 테슬라 역대급 사기극.. 이건 테슬람들도 실드 못 치죠

충격의 사이버트럭 홍보 영상
드래그 레이스로 포르쉐 이겨
나중에 드러난 진실은 이랬다

수차례 연기 끝에 작년 11월 정식 출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총알도 막아내는 차체와 강력한 견인력 등 최초 공개 당시 여러 부분에서 화제를 모았는데, 특히 드래그 레이스 장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을 드래그 레이스에서 가뿐히 이겨버린 것이다. 심지어 동일한 차량을 견인한 상태로 달리고도 이 같은 결과를 냈다는 것이 영상 후반에 드러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그런데 최근 해당 장면이 철저히 조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어딘가 수상한 몇 가지
전문 유튜버 분석 결과..

당시 테슬라 공식 영상에는 사이버트럭이 1/4마일(약 400m)을 11초대에 통과할 수 있으며, 0~60mph(약 97km/h) 가속을 2.6초에 끊을 수 있다는 설명이 포함됐다. 이는 트라이 모터로 최고 출력 845마력, 최대 토크 118.4kg.m를 내는 최상위 사양 ‘사이버비스트’에 한정되는 설명이지만 놀라운 성능이라는 점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슬라이드 쇼에는 “포르쉐 911보다 빠르다“는 설명이 뜨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영상 속 사이버트럭은 포르쉐 911을 견인하고도 8초대의 짧은 시간에 결승선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또한 테슬라가 사이버트럭과 함께 달린 911의 세부 모델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의혹을 키웠다. 이에 구독자 366만 명을 보유한 자동차 전문 유튜버 ‘Engineering Explained’는 이 모든 것을 조사한 후 두 가지 문제점을 확인했다.

실제로 더 짧았던 경주 구간
맞붙은 911의 세부 트림은?

첫 번째 문제점은 드래그 레이스가 더욱 짧은 구간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사이버트럭과 911이 맞붙은 장소는 새크라멘토 레이스웨이 파크(Sacramento Raceway Park)에 있는 드래그 스트립이었다. 해당 유튜버가 당시 드래그 레이스 장면과 해당 트랙의 구간별 거리 정보를 대조한 결과 1/4마일이 아닌 1/8마일(약 200m) 거리였다는 점이 드러났다.

초반 가속력은 사이버트럭이 유리하나 후반부에서는 최고 속도가 빠르고 가벼운 포르쉐 911에 밀릴 수 있다. 1/4마일 구간 주행 시 막판에 역전당할 것을 우려해서 이러한 트릭을 쓴 것일까? 여기서 두 번째 문제와 연결된다. 사이버트럭과 달린 911은 수동변속기 사양의 ‘카레라 T‘다. 최고 출력 385마력, 최대 토크 45.9kg.m의 성능을 바탕으로 0~100km/h 가속 4.5초, 최고 속도 291km/h를 발휘한다.

욕심에서 이어진 사기극
“일론은 포르쉐에 사과해라”

911 카레라 T는 1/4마일 구간을 12.2초에 통과할 수 있다. 따라서 사이버트럭이 견인물 없이 달렸더라면 주행 구간을 줄이지 않고도 911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그걸로는 만족하지 못해 과장된 연출을 강행했다. 해당 유튜버는 사이버비스트가 견인물 없이 1/8마일 구간을 6.94초에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911을 견인한 상태에서의 1/4마일 구간 통과 시간을 계산한 결과 12.3초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테슬라는 보다 극적인 연출을 원했으나 그러기에는 포르쉐 911이 간발의 차이로 앞섰고, 이를 가리고자 1/8마일 구간만 달리는 꼼수를 썼다는 것이다. 해당 유튜브는 “일론 머스크가 포르쉐에 사과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달렸어도 본전은 챙겼을 텐데 무리수로 욕만 먹네”. “포르쉐가 고소해도 이상할 거 없다“. “이런 적이 어디 한두 번이었나”. “선을 넘어도 정도가 있지 이건 너무 졸렬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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