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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1세대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알고 보니 ‘여기’ 출신이었다

1세대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알고 보니 ‘여기’ 출신이었다

박현욱 기자 조회수  

보이스피싱 총책 박 모 씨
교도소 이송 과정서 탈옥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

출처 : 유튜브

‘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악명을 떨친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 모 씨가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한 사실이 보도되며 관심이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탈옥한 박 모 씨를 잡기 위해 필리핀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경찰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총책 박 모 씨는 지난달 말 필리핀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박 모 씨는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으나 현지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출처 : 경찰청

외교부 측은 이에 대해 “현지 우리 공관은 탈옥 사실 인지 직후부터 주재국 유관기관과 신속한 검거를 위해 지속 요청 및 협의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현지 피의자 검거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며 “경찰청은 외교부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김미영 팀장이 보이스피싱 및 대출 권유 스팸 문자 업계의 최고봉으로 꼽히기 때문에 김미영 팀장의 정체에 관해서도 관심이 주목된다.

‘김미영 팀장’이라는 말은 지난 2011년부터 전화 금융 사기에 이용되면서 일종의 대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한 인물이 사이버 사기 수사 전문 경찰 출신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출처 : 채널 A

10년 만에 필리핀에서 붙잡힌 박 모 씨는 과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에 근무한 경찰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 직후 박 모 씨는 지난 2012년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대출을 거부당한 20만 명의 명단을 빼낸 뒤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약 400억 원에 달하는 사기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모 씨는 이를 위해 중국 해커를 고용해 금융권 서버 내의 명단을 빼돌렸다. 과거 사이버수사팀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자신이 수사했던 보이스피싱범들의 수법을 그대로 쓴 것으로 추측된다.

더욱 놀라운 점은 박 모 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신이 수사했던 피의자 3명을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400여 명의 조직원을 모아 보이스피싱 사기를 치던 박 모 씨는 한 제보자에 의해 충남의 한 경찰서에서 체포됐다.

출처 : 유튜브

김미영 팀장의 존재를 제보했다는 제보자는 현재 보이스피싱조직원들에게 협박받는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이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잡히며 제보자의 신원이 같이 노출됐다는 점에서 제보자는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보자는 “다른 사람들을 다 잡아넣고 니는 똑바로 살 거 같냐. 니는 죽을 것이다. 한국에 우리 조직이 얼마나 있는 줄 아냐. 제 몸을 다 잘라서.”라는 내용의 협박 문자를 수시로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조직원 400여 명 중 40여 명만 검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나머지 조직원들에게 협박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조직을 이끄는 수장인 박 모 씨가 한국의 경찰이었다는 점에서 제보자의 신변이 위협받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범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조직 내의 문제로 퍼질 수도 있다.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을 이끈 박 모 씨의 이전 직업이 경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 조직 내부가 발칵 뒤집힌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유튜브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박 모 씨가 검거됐다는 기사와 함께 경찰청에 근무하는 익명의 사용자가 “수뢰죄로 해임된 저 사람은 경찰이 아니다. 그걸 잡은 사람이 경찰임을 알아줘야 한다. 외국에 있는 범죄자를 잡는다는 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영혼을 갈아 넣어서 잡는 거다”와 같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수뢰죄로 해임되는 사람은 처음 본다. 경찰 조직 내에서도 극히 드문 경우기 때문에 일반화시키면 안 된다다. 열심히 일하는 다른 경찰분들이 박탈감을 느낄까 봐 슬프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익명의 한 사용자는 “검거한 수사대 직원이 진짜 고생했다, 저건 초대박 검거 프로젝트 수준이다”라고 말하며 충청도의 한 경찰서 수사대를 향해 경의를 표했다.

또한, 2년 전 공개된 박 모 씨의 체포 영상에는 “대한민국에 김미영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통째로 해 먹었는데, 전직 경찰이라니 무섭다.”, “경찰로서 직분을 다하지 못하고 뇌물로 옷을 벗은 것뿐만 아니라 경찰 시절의 노하우를 범죄에 사용하냐. 가중처벌이 필요하다”와 같은 댓글이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박 모 씨의 탈옥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평가한다. 필리핀의 특성상 감옥 내에서 마약 거래가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교도관 매수 역시 자유롭기 때문에 돈만 쥐여줬다면 이감 과정에서 이루어진 탈옥이 합의가 이루어졌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출처 : SBS

이어 필리핀의 교도행정, 뇌물 수수 체계가 한국과 달리 엄격하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박 모 씨는 인도네시아로 망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박 모 씨가 탈옥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는 약 2,330만 원을 내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모 씨가 다시 경찰에게 잡힌다고 가정해도 경제범죄의 특성상 형량이 높게 선고되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례로 국내에서 100억 원대 이상의 사기를 치다가 잡힌 일당이 3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기범들의 형량이 낮은 이유는 한국 사법 체계 내의 경량화 처벌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박 모 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죄를 짓고 형을 선고받으면 국내 송환이 지연된다는 점을 악용해 ‘허위 범죄’를 저지르며 약 2년 넘게 송환 절차를 지연시키다가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으로 도피한 범죄자의 상당수가 이런 수법을 악용하고 있는데, 박 모 씨의 경우 경찰 출신이기 때문에 송환 절차 지연 방법을 더 자세하게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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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p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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