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쏘렌토 하이브리드
출고 대기 점점 길어지는 추세
결국 이런 근황까지 전해졌다
국산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차종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몇 가지 조건에만 부합하면 되는데, 가족들이 타고 다니기 좋은 차,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 재판매 할 때 감가율이 적은 차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차량을 고르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언급되는 차량만 언급되고, 판매되는 차량만 꾸준히 판매되는 현상도 벌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차량이 국산 중형 SUV 기아의 쏘렌토다. 카니발이 부담스럽고, SUV를 선호하는 한국 시장의 특성에 가장 잘 맞춰진 차량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엔진까지 탑재했으니 금상첨화인데, 최근에 쏘렌토는 신차 가격보다 비싼 중고차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자.
풀옵션 중고차 가격이
6천만 원 넘어갔다
우선 해당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차량은 쏘렌토 하이브리드다. AWD 모델의 신차 가격은 4,161만 원부터 4,831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고, 일반 모델은 3,786만 원부터 4,455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가장 비싼 시그니처 트림에 6인승, 기타 옵션까지 모두 더한 금액이 6천만 원을 넘지 않는 것이 정상.
그러나 일부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는 동일한 사양의 옵션을 보유한 차량이 신차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웬만한 수입차 신형을 구매할 수도 있는 금액.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쏘렌토의 높은 수요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까지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도 출고 대기 길었다
쏘렌토의 상품성 입증
작년부터 쏘렌토의 신차 출고 대기 관련해서 여러 차례 화제가 되었는데, 올해도 역시 동일한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작년에는 1년을 넘게 기다렸는데, 올해는 그보다는 적은 기간 대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웃돈을 주고 풀옵션 중고 차량을 구매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하이브리드가 아니더라도 동급의 싼타페보다 높은 판매율을 보유하고 있고, 싼타페에는 없는 디젤 파워트레인을 장점으로 내세운 점도 전략적인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효율성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어쩌면 예견된 일이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이브리드 모델만 5천 대 판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쏘렌토는 지난 5월 동안 7,487대를 판매했고, 그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453대 판매하며 전체 판매 모델 중 약 73%가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던 셈이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비정상적인 중고 차량 가격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중고차 가격 상승 소식을 전해 들은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가격을 올려 받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 “어디서든 되파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래도 시장의 원리인 건 어쩔 수가 없다”. “기다리다가 결국은 중고차 사는 게 속 편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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