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머슬카 포드 머스탱
최근 유럽 시장 판매 시작돼
미국 보다 ‘이것’ 낮아 불만
1964년 처음 출시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온 포드 머슬카 ‘머스탱’은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스포츠카다.
하지만 갈수록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 전동화 흐름은 머슬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규제가 가장 엄격하다. 내년 7월 시행될 유로 7은 사실상 ‘내연기관 최후의 규제’로 불릴 정도로 까다롭다. 이러한 규제로 인해 일부 신차의 내수 차별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져 유럽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같은 모델임에도 유럽 사양이라는 이유로 출력이 낮다면 어떻게 느껴질까?
V8 사양의 출력이 문제
미국에선 487마력이지만
포드는 최근 7세대 머스탱을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해당 신차는 대배기량 엔진을 기피하는 요즘 추세에도 굴하지 않고 V8 엔진 사양을 유지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2.3L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 5.0L V8 코요테 엔진 등 두 가지 엔진이 마련되며, V8 사양에서는 10단 자동뿐만 아니라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컨버터블 사양 역시 유지돼 이전과 같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지만 문제는 출력이다. 미국 판매 사양에서 V8 엔진은 최고 출력 487마력, 최대 토크 57.3kgf.m를 발휘한다. 순정 옵션인 가변 배기 시스템을 탑재하면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493마력, 57.7kgf.m로 소폭 높아진다. 그렇다면 유럽 사양은 어떨까?
유럽에선 446마력 발휘
고성능 모델은 453마력
머스탱 V8 유럽 버전의 최고 출력은 446마력, 최대 토크는 55.1kgf.m이다. 유럽 판매분에는 퍼포먼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는데,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가변 배기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머스탱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건너오는 동안 최고 출력 47마력, 최대 토크 2.6kgf.m가 소실됨을 의미한다.
물론 최고성능 사양인 다크호스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다. 미국에서는 머스탱 다크호스가 최고 출력 507마력, 최대 토크 57.7kgf.m를 낸다. 하지만 유럽 사양은 각각 453마력, 55.1kgf.m를 발휘할 뿐이다.
V8 기본형과 비교했을 때 최고 출력이 7마력 높다는 점 외에는 동력 성능 면에서 메리트가 없는 셈이다.
심지어 미국에서 판매되는 V8 기본 사양보다도 출력이 낮다.
어쩔 수 없었던 내수 차별
국가별 가격 차이도 크다고
신형 머스탱은 한국 시장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크호스를 제외한 모든 사양이 판매될 예정이며, 유럽 사양과 달리 모든 파워트레인의 성능이 온전하게 유지된다. 유럽 사양만 유독 출력이 낮아진 것인데, 이에 포드 측은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선 출력을 낮추는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유럽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혐오스럽다”. “다크 호스는 섀시 튜닝만 노리고 사는 사양이겠다”. “거세된 조랑말을 팔려고 하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유럽 내에서도 국가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에서는 5만 9,900유로(약 8,632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8만 6천 유로(약 1억 2,393만 원)로 3,800만 원 가까운 격차가 벌어진다.
물론 가격 문제는 각국의 과세 규정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포드의 가격 책정과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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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포드 욕을 왜 하냐? 유럽 지들 규제가 그렇다는데 ㅋㅋㅋㅋ
스트럿바, 레버식 사이드브레이크, 리어스포일러. 이 3개있으면 살게
그래도 머스탱 이쁘네
ㅅㅂㄹㅇ
병신같은 국가사는 놈들이 잘못이지 유럽같은 그지같은 나라때문에 차가 븅신된건데 그걸왜 포드에 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