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ID.7
출시 전부터 시장 차별?
가격 차이 최대 2배나 발생
폭스바겐 브랜드가 전기 세단인 ID.7의 신형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출시도 전부터 유럽에서 ID.7을 두고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ID.7의 기존 모델이 중국 시장에서만 가격을 크게 낮춰 판매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ID.7 비전은 독일 시장에서 56,995유로(약 8,170만 원)에 판매되었지만, 중국에서는 이보다 절반가량 싼 237,700위안(약 4,390만 원)에 판매되었다. 물론 약간의 사양 차이가 있긴 하다. 독일에서는 282마력의 모터가 장착되지만, 중국 모델은 201마력의 모터가 장착된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발이 큰 만큼 신형 ID.7 판매 정책에도 이목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보다 길어진 전장
길게 늘인 LED 라이트 바
지난해 폭스바겐이 선보인 ID.넥스트 콘셉트로 선보인 신형 ID.7 S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ID.7 비전보다 전장이 더 길다. SAIC-폭스바겐 합작 투자사에서 생산한 신형 폭스바겐 ID.7 S는 지난해 4월 ID.넥스트 콘셉트에서 처음 선보인 다소 차별화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ID.7 S와 ID.7 비전의 가장 뚜렷한 시각적 차이는 개선된 프론트페시아이다. 새 모델에는 프론트 엔드까지 뻗어 나가는 LED 라이트 바와 그 위로 위치한 독특한 헤드램프가 있다. 이에 비해 기존 모델에는 헤드라이트 위에 LED 라이트 바가 있다.
각진 느낌의 전면부 범퍼
측면부는 큰 변화 없어
범퍼의 모양도 변경되며 약간 더 각진 느낌을 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측면 디자인에서는 약간의 차이만을 보였다. 폭스바겐 ID.7 비전은 프론트 쿼터 패널과 도어를 따라 곡선이 뚜렷한 주름이 있는 반면, ID.7의 숄더 라인은 약간 직선 라인으로 덜 두드러진다. 도어 핸들은 동일하며 휠 디자인만 약간의 변경을 거쳤다.
더 스포티한 범퍼와 독특한 LED 테일램프를 포함하여 차량 후면에도 몇 가지 변경 사항이 적용되었다. 폭스바겐 ID.7 S의 크기 제원은 전장 5,026mm, 전폭 1,864mm, 휠베이스 2,966mm로 ID.7 비전의 전장이 4,956mm인 것에 비해 30mm 길었다.
중국 시장부터 출시해
가격 두고 논란 벌어질 듯
자세한 파워트레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마력(150kW)을 생산하는 ID.7 비전의 단일 모터 버전보다 약간 더 강력한 228마력(170kW)을 생성하는 단일 전기 모터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ID.7 S는 멀지 않은 시기에 중국 시장부터 우선 출시된다.
기존 ID.7이 독일 모델에 비해 저렴하게 나왔던 만큼 약간의 가격 인상이 있더라도 독일 모델과는 여전히 큰 가격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성능 차이는 줄어들면서 중국에 판매되는 모델의 상품성만 키운다는 지적이다. 유럽 시장 출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시하지 않더라도 중국에만 신형을 내놓는다며 불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한다면 가격 수준 차이를 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폭스바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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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폭스 바겐세일차는 가격을 제대로 주고사면 호구가되는 구조를 갖고있다. 가격이 일관성이 없고 시기와 장소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항상 기다리거나 바겐세일때 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