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 쓰레기다’.. 난리 난 테슬라 자율주행, 결국 미국도 손절 시작

테슬라 잇따른 리콜과
자율주행 사고 소식에
미국인들 신뢰 잃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판매가 이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자동차 완성업체들이 전동화 전환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다시 하이브리드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는 와중에 테슬라를 두고 최근 논란이 벌어지며 소비자들의 자율 주행에 대한 신뢰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두고 미국인들의 불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93%가 안전성 우려해
자율주행 이용 안 하겠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실시된 설문 조사로 응답자의 무려 93%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오작동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61%는 가족과 함께 무인 자동차에 탑승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51%는 5년 이내에 자율주행차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45%가 다소 또는 매우 불신한다고 답했고, 34%의 응답자만이 신뢰한다고 밝혔다. 다른 20% 응답자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미국인들의 부정적인 태도에는 지난 12월 진행된 테슬라가 판매한 거의 모든 차량에 해당하는 200만 대 이상의 리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현지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자율주행 쓰고 사고 늘어
무인 택시 철수하기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오랜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너무 허술했으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장치는 거의 1,000건의 충돌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리콜로 인해 포브스 설문 조사 응답자의 62%가 오토파일럿 풀 셀프 드라이빙 베타(Full Self-Driving Beta)와 같은 테슬라의 자동화 기술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답할 정도였다.

이러한 우려는 가을 GM이 설계한 무인 택시가 공공 도로에서 철수하게 된 사건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이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충돌 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100만 마일당 9.1건의 충돌 사고를 일으키지만,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은 절반도 안 되는 4.2건의 충돌을 일으켰다.

자율주행 산업 둔화될까
“차라리 직접 운전하겠다”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의 29%만이 자율주행 기술에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런 회의론이 곧 자율주행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향후 5년간 수요가 줄어들면서 산업 성장 전반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자율주행의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 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은 멀었다며 곧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설령 자율주행이 완벽해지는 시대가 와도 직접 운전 하겠다’. ‘아직 자율주행은 완벽하지 않다’. ‘완벽한 자율주행은 없다’. ‘자율주행 기능을 왜 만드는 건가’. ‘뭘 믿고 자율주행에게 생명을 맡기나’, ‘사고율도 사람보다 높으면 차라리 그냥 직접 운전하는 게 낫다’. ‘자율주행 중 사고 시 책임 소재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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