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로망 스포츠카
경험해 볼 방법 있어
꼭 타봐야 할 6종 엄선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 번쯤 스포츠카, 슈퍼카를 소유하는 꿈을 품어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꿈을 이루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럼 평생 방법이 없는 걸까? 비록 내 걸로 만들 수는 없을지라도 한 번쯤 운전해 볼 기회는 누구든 잡을 수 있다. 짧은 시간 몰아보는 시승뿐만 아니라 렌터카를 타볼 수도 있으며, 해외여행 중 서킷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 역시 부담이 적지 않겠지만 스포츠카를 구매, 유지하는 비용에 비하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평생 한 번이라도 타볼 가치가 충분한 스포츠카 6종을 엄선했다. 위 방법으로도 경험하기 어려운 한정판 슈퍼카, 하이퍼카 등은 제외하고 상시 판매 모델 위주로 구성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포드 머스탱 쉘비 GT500
슈퍼카 하면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모델 중 하나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단순히 빠르고 비싼 차를 넘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차다. 해당 브랜드에서 순수 내연기관을 얹는 마지막 V12 모델이기 때문이다. 뒤통수에서 들려오는 대배기량 V12 엔진의 포효와 역동적인 싱글 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포드 머스탱은 현재 유일하게 남은 머슬카다. 그중에서도 머스탱과 떼어놓을 수 없는 튜너 쉘비(Shelby)가 매만진 GT500이라면 더욱 가치가 크다. 6세대 머스탱 기반인 현행 모델은 5.2L V8 엔진에 대형 슈퍼차저를 얹어 최고 출력이 760마력에 달한다.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에만 공급되는 GT500-H는 더욱 강력한 900마력을 발휘한다.
닛산 GT-R R35
아우디 R8 V10
1990~2000년대 자동차 문화를 주름잡은 일본산 스포츠카(JDM). 토요타 수프라, 혼다 NSX를 비롯한 여러 명차가 이 시기에 쏟아져 나왔지만 지금껏 명맥을 유지한 모델은 수프라와 닛산 GT-R뿐이다. 그나마 수프라는 BMW Z4와 플랫폼을 공유해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행 GT-R R35는 2007년 출시돼 최근 2025년형으로 마지막 연식 변경을 거쳤다. 더 늦기 전에 타보는 것을 권한다.
‘가성비’를 논할 수 있었던 유일한 슈퍼카 아우디 R8. 해당 모델 역시 올해를 끝으로 단종이 예정됐다.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섀시, 엔진을 공유하는데, V10 사양은 현재 판매되는 몇 안 되는 10기통 모델이다. 최고 회전수가 8,700rpm에 달해 현행 양산차 중 최상위에 속한다. 0~100km/h 가속을 3초 초반에 끊는 강력한 성능은 물론, 고회전 V10 자연흡기 엔진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접근 가능한 최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포르쉐 911 GT3
케이터햄 세븐
포르쉐 911 GT3는 공도가 아닌 서킷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스포츠카다. 공도 주행이 가능한 최소한의 법적 요건만 충족할 뿐 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사양이기 때문이다. 슈퍼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해외 서킷에서 어렵지 않게 경험해 볼 수 있다. 그랜드 투어러 성향의 911 기본형과 기반만 같을 뿐 그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탑승하자마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케이터햄 세븐 역시 죽기 전에 꼭 타봐야 할 자동차로 꼽힌다. 각종 편의 사양이 빠지지 않는 대부분 스포츠카와 달리 진정한 날것의 맛을 선사한다. 오디오, 에어컨, 파워 윈도우는 물론 지붕조차 없으며, 자세 제어 장치는 운전자의 반사신경과 컨트롤 능력으로 대체한다. 당연히 수동변속기 사양만 존재하니 자신의 운전 실력을 온전히 확인할 수 있다. 중량도 500~700kg대로 가벼워 이 차를 몰아본 후에는 다른 스포츠카가 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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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거
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