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
첫 전기차 대박 터져
중국다운 인파에 충격
우수한 가성비로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은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28일(현지 시각) 출시된 샤오미 첫 전기차 SU7은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모델의 판매 가격은 21만 5,900위안(약 4,021만 원)부터 시작한다. 당초 6천만 원대부터일 것이라던 시장의 예측을 깬 것은 물론 경쟁 모델로 지목한 테슬라 모델 3보다 5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시승을 위해 새벽까지 기다리기도 하는 등 열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리점 입장 2시간 대기
구매권 고액 되팔이까지
지난 3월 31일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Car News China)는 SU7을 출시한 샤오미의 근황을 전했다.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 첫날에만 약 1만 명이 매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심지어 SU7의 구매권을 되파는 암표상들이 등장했으며, 그 가격만 10만 위안(약 1,863만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구매뿐만 아니라 차량을 잠시 구경하는 데에도 오랜 기다림을 감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은 대리점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며칠 동안 일평균 6천~1만 명의 고객들이 대리점을 방문했다”라며 “입장 제한을 둬도 2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새벽 3시에도 시승 진행
직원 “2시간밖에 못 자”
잠시 차량을 타보는 시승 체험에는 그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중국 전역의 샤오미 전기차 대리점에서 시승을 원하는 고객들이 새벽 2~3시까지 대기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후 대리점 직원들은 새벽 4시에 최근하고 6시에 집에 도착한 뒤 2시간만 자고 9시에 출근하는 일상을 반복한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샤오미 SU7 출시 후 24시간 내에 확정 주문이 8만 8,898건 접수됐으며, 대리점당 1,800~2천 대의 예약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예약 확정률은 35~40%로 급증했으나 취소율 역시 40%에 달했다. 여기에는 서스펜션 파손, 차체 자세 제어 불량, 제원보다 낮은 성능 등 논란의 영향도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높은 취소율 진짜 이유는?
계약금 내기도 어렵다고
샤오미 측은 수요 과부하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한다. SU7이 예상 밖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예약 고객은 방문 후 예약을 확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고객은 딜러의 한정된 상담 능력으로 계약금 납입 일정을 잡기가 어려워 예약 취소 후 구매 여부를 재고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싸구려가 아닌 진짜 가성비의 샤오미라 믿고 계약하는 듯”. “뻥스펙부터 사고까지 문제가 속출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몰린다고?”. “새벽 3시까지 시승을 운영하는 것부터가 중국스럽다“. “저 가격이라면 혹할 만도 함”, “저 정도면 인기가 아니라 광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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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믿을수 없는 중국의 자동차 소식 안 궁금 하네요 지네 나라에서 인기가 많든 아니든 관심 밖이니 이런기사좀 내지 맙시다 여기가 중국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