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투어링 전기차
전동화 비전 반영한 예상도 공개
현지 매체는 어떤 예상을 보였나?
5시리즈 역사상 첫 전기차 i5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가운데 최근 왜건 버전인 i5 투어링이 공개됐다. 유럽에서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왜건이 인기인 만큼 현지 완성차 제조사들의 전기 왜건 라인업 구축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앞서 BMW는 자사의 전동화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를 작년 선보인 바 있다. 향후 출시되는 BMW 순수 전기차는 해당 콘셉트를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3시리즈의 전동화 모델 i3, 그중에서도 투어링 버전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 적용
엠블럼 조명 시스템 탑재?
독일 자동차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는 19일(현지 시각) BMW i3 투어링 렌더링을 공개했다. 지난 2013년 출시한 소형 전기차 i3와는 별개의 모델로 3시리즈 투어링의 전동화 포지션에 속한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신차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뒷모습을 살펴보자. 테일램프는 수평형 가니시에 포함된 모습이며, 사선형으로 점등되는 디자인이 헤드램프와 일체감을 이룬다. 앞서 폭스바겐이 시도한 것과 같이 미등과 함께 점등되는 엠블럼 조명이 적용될 가능성도 반영됐다. 루프에는 노치백 차체 특유의 와류를 줄여 줄 스포일러가 적용된 모습이다.
재해석된 키드니 그릴
예상되는 성능 수치는?
키드니 그릴은 좌우로 더 넓어지고 헤드램프와 일체형 패널로 통합된 모습이다. BMW의 정체성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기존 내연차 그릴의 시각적 부재를 최소화하는 디자인 트릭이다. 여기에 보닛부터 앞 범퍼 중앙까지 이어지는 요철은 그릴과 함께 일체감을 강화한다.
아우토빌트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 스펙 추정치도 제시했다. 아직 알려진 바는 없으나 기본형과 M 모델을 아울러 200~500마력대의 출력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여기에 100km당 15kWh 미만의 전력 소비량과 500km의 주행 가능 거리(WLTP 기준)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멀한 실내 구성 기대
2025년 첫 양산 돌입한다
실내 역시 전용 전기차에 걸맞은 구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평평한 실내 바닥, 플로팅 센터 콘솔이 예상되며, 콘셉트카에서 예고된 대로 미니멀한 콘셉트의 레이아웃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 계기판을 생략하고 윈드실드 전체에 걸쳐 주행 정보를 투영하는 파노라믹 비전의 적용 여부도 거론된다.
한편 노이어 클라쎄 양산차는 오는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 헝가리 데브레첸에 지어질 신공장에서 화석 연료 사용 없이 생산된다. 이후에도 BMW는 2년 내에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6종을 추가로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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