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산하 브랜드, 양왕
랜드로버, 벤츠와 경쟁
럭셔리 SUV U8로 도전장
중국 BYD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다가옴에 따라 BYD 산하 브랜드 자동차들에도 관심이 쏠리고있는 상황이다. BYD 그룹은 지난 2023년 ‘양왕’ 럭셔리 브랜드를 내놨는데 양왕이 공개한 대형 SUV ‘U8’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양왕은 U8을 공개하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벤츠 G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왕 U8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SUV로 프레임 바디를 바탕으로 견고한 외관 디자인과 3개의 전기모터를 통한 다양한 오프로드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U8은 전장 5,300mm, 휠베이스 3,050mm로 랜드로버 디펜더 130과 유사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디펜더를 연상시키는 박시한 스타일로 전면부 그릴 조명과 합쳐진 LED 헤드램프 및 툭 튀어나온 사다리꼴 펜더, 20인치 알로이 휠, 플러시 도어핸들, 분할형 LED 테일램프 등으로 구성됐다.
합산 최대 출력이
무려 1,115마력 달해
양왕 U8의 인테리어는 럭셔리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것은 동승석의 디스플레이다. 파노라마 스크린과 같은 일자형 스크린이 아닌 동승석 글로브 박스 위치에 스크린이 탑재되었다. 중간 콘솔에는 12.8인치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넓은 화면을 제공하고 2열에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승객들도 함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양왕 U8에 들어간 모터는 각각 299~326마력의 출력과 320~420Nm의 토크를 발휘해 합산 최대 출력이 무려 1,115마력에 달한다. 덕분에 대형 SUV임에도 제로백이 3초에 불과하다. 특히 기존보다 100배 빠른 전자제어식 사륜구동 시스템과 토크 백터링 시스템을 함께 제공해 험로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360도 회전하는 탱크턴
물 위에 뜨는 요트 모드까지
U8의 주요 기능으로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탱크턴, 크랩 모드, 플로팅 워터 모드, 다양한 지형에 맞춘 오프로드 모드가 있으며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120km/h로 계속해서 주행할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녔다. 양왕이 U8 공개 당시 영상을 통해 공개한 360도 회전 탱크턴은 벤츠 EQG를 연상케 했다.
또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플로팅 워터 모드인 ‘요트 모드’다. U8은 차량이 허용하는 최대 수심 이상으로 차량이 진입할 경우 차량 및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요트 모드를 작동한다. 온보드 센서를 활용해 서스펜션을 높이고 엔진을 비활성화하며 캐빈룸으로의 물 유입을 막기 위해 내부 공조 시스템을 내기 순환 모드로 전환하고 창문을 닫는다. 비상 탈출 경로 제공을 위해 선루프까지 열어 탑승객 안전을 위한 모든 옵션을 제공한다.
양왕 내세워 고급화 전략
과연 글로벌 시장에 먹힐까?
양왕 U8의 가격은 108만 9000위안(약 1억 9,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BYD의 순수 전기차 실적이 테슬라에 이어 2위 자리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럭셔리 브랜드 양왕을 내세워 고급화 전략에 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은 보급형 전기차에 신경을 써왔다면 앞으로는 상품성을 내세우며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BYD는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10만~20만 위안(약 1,860만 원~3,730만 원)의 저가형 전기차 제품군을 선보여왔다. 이번 양왕 U8을 기점으로 가격이 최대 14배가 차이 나는 고가의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한 것인데 과연 BYD의 고급화 전략이 중국 내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