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경형 SUV ‘아이고’
페이스리프트 신차 포착
개선 시급한 부분 그대로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토요타. 현대차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폭스바겐을 앞지르고 누적 영업익 2위를 기록했지만, 토요타와는 아직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토요타가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는 내구성 좋은 픽업트럭과 실용적인 소형 해치백,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토요타 신차 프로토타입이 포착될 경우 기대의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 포착된 한 신차는 걱정이 앞서는 듯하다. 기존 모델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 변화 없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뒷좌석은 사람 타라고 만든 게 맞냐”는 반응도 나오는데, 이러한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를 짚어봤다.
예상되는 전면부 변화는?
보닛 파팅 라인 넓어진다
지난 11월 28일 토요타 아이고 X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프로토타입이 공도에서 최초 포착됐다. 아이고 X는 토요타 소형 해치백 ‘아이고(Aygo)’의 후속으로, 지난 2021년 11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기존 아이고와의 차이점은 일반 해치백이 아닌 SUV 크로스오버를 표방했다는 데 있다.
이번 신차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두꺼운 휠 아치 클래딩과 사이드 스커트, 사다리꼴 프런트 마스크 등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경우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캔버스 탑 역시 적용돼 있다. 전면부의 주요 변화는 보닛과 헤드램프에서 나타난다. 보닛 파팅 라인이 더 넓어져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하며, 이에 따라 헤드램프는 좀 더 낮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미미한 수준의 후면부 변화
단일 엔진 구성 그대로 유지
후면부 역시 위장 필름이 광범위하게 적용됐지만, 실제로는 전면부 대비 제한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글래스 일체형 테일게이트가 유지되며, 2열 개방감에 방해 요소가 되는 두꺼운 C 필러 역시 그대로다. 범퍼 형태와 테일램프 그래픽이 약간의 변화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모델은 뒤 범퍼 양쪽에 세로형 반사판이 위치해 있으나 신형은 해당 요소를 찾아볼 수 없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구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행 모델은 최고 출력 73마력, 최대 토크 9.5kgf.m를 발휘하는 1.0L 직렬 3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CVT 및 5단 수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성능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나 1톤 내외의 가벼운 공차 중량 덕에 실제 성능은 일상 주행에서 충분한 수준이라고 한다.
아쉬운 수준의 2열 거주성
이번 신차도 그대로일 것
기존 차체를 사용하는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실내 변화는 크지 않을 듯하다. 계기판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실내 색상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쉬운 수준의 2열 좌석은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팝업 개폐만 가능한 좁은 측면 유리, 2열 레그룸이 유지될 전망이다.
여기에 가파른 뒷유리 각도로 인한 트렁크 공간 손실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신은 토요타 신형 아이고 X의 테스트 주행이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 일정은 알려진 바 없으나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가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하이브리드 사양 추가 가능성도 언급되지만 저렴한 가격을 지향하는 해당 모델의 특성상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