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
전기 SUV ‘#3’ 주목받는다
국내 출시 가능성 살펴보니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벤츠 산하의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Smart)‘를 기억할 것이다. 1998년 스위스 시계 제조사인 스와치와 벤츠의 합작으로 설립된 것이 시작이었으며, 전장 2.5m에 불과한 2인승 경차 ‘포투’로 유명하다. 한때 국내에서도 정식 수입됐던 만큼 운이 좋다면 도로에서 한 번쯤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19년에는 벤츠, 저장지리홀딩그룹이 5:5 지분으로 합작을 시작해 전기차 브랜드 ‘스마트 오토모빌’로 거듭났다. 이때부터 생산 시설을 모두 중국으로 옮겨 현지 시장을 겨냥한 신차들을 출시하고 있다.
작년 공개된 스마트 신형 SUV #3가 특히 주목받는데,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진다.
소형~준중형 SUV에 속해
완충 시 최장 450km 주행
스마트 #3는 스마트 오토모빌 출범 후 출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앞서 2022년 출시한 소형 SUV #1으로 시작을 알렸다면 준중형 SUV #3는 라인업 확장 본격화에 의미를 둘 수 있다. 해당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40mm, 전폭 1,844mm, 전고 1,556mm, 휠베이스 2,785mm다. 국산 소형~준중형 SUV 사이에 해당한다.
지리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가 적용됐으며, 사양에 따라 49kWh 리튬인산철(LFP) 및 66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올라간다. 후륜구동 사양은 최고 출력 272마력, 듀얼 모터 사륜구동 사양은 합산 428마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WLTP 기준으로 최장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최고 1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80% 충전을 30분 만에 마친다.
풍족한 기본 사양 구성
국내 상표권 출원했다?
기본 사양 구성이 꽤 풍족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중앙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등 ADAS는 물론 파노라믹 루프, 12.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9.2인치 디지털 계기판도 전 트림 기본이다. 상위 트림은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공기 청정 시스템, 히트 펌프 등이 추가된다.
이쯤 되면 국내 출시 가능성이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허 정보검색 서비스 KIPRIS(키프리스)에 따르면 스마트 오토모빌이 지난 9월 19일 사명과 로고에 대한 상표권 신청을 마쳤다. 해당 정황만으로 국내 진출 여부를 확정 짓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한국 시장 판매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에서 국산차보다 저렴
국내 출시된다면 언제쯤?
스마트 #3의 가격 또한 매력적이다. 해당 모델과 현대차 아이오닉 5가 모두 판매되는 유럽 시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국가에서 스마트 #3가 더 저렴하다. 독일 기준 해당 모델의 시작 가격이 3만 8,490유로(약 5,787만 원)인 반면, 아이오닉 5는 4만 3,900유로(약 6,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유럽 신차 가격은 세율 등의 이유로 높은 편에 속하는 만큼 스마트 #3가 국내에 출시될 경우 이보다 저렴한 가격이 기대된다. 다만, 국내에 출시하더라도 가까운 시기에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 국내 딜러망 확보와 차량 인증 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빨라도 2026년 초 출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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