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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연비 무려 ’30km/L’.. 지금 나와도 대박이라는 ‘이 차’ 대체 뭐길래?

연비 무려 ’30km/L’.. 지금 나와도 대박이라는 ‘이 차’ 대체 뭐길래?

이동영 기자 조회수  

혼다가 1999년 출시한 인사이트
여전히 가장 연비 높은 차로 등극
연비가 무려 리터당 30km 수준?

사진 출처 = ‘Cars & Bids’

복합 연비 수치만 무려 30km/L인 차량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90년대 출시된 차량이 말이다. 혼다가 1999년 출시했던 하이브리드 차량 인사이트. 당시 3도어 리프트백으로 출시되었다. 이후 2009년 5도어 리프트백으로, 2018년에는 4도어 패스트백 세단으로 출시되어 2022년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이같은 인사이트 최근 출시 25주년을 맞이했다.

혼다는 미국서 첫 하이브리드로 출시한 인사이트의 출시 25주년을 기념했다. 혼다 측은 ‘순수 전기차를 제외한 차량 중 1세대 인사이트가 미국에서 가장 연료 효율이 높은 모델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25년 전 출시된 인사이트가 어떤 방법으로 아직도 미국서 가장 연료 효율이 높은 모델로 남아있는 것일까?

사진 출처 = ‘Cars & Bids’
사진 출처 = ‘Cars & Bids’

공기항력 성능 높이기 위해
유선형의 차체 형태 지녔다

인사이트의 1세대 모델은 1997년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된 J-VX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목표로 개발되어 NSX에서 선보인 것을 더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 무게를 최대한 감량하기 위해 알루미늄이 적용됐으며, 공기항력 성능을 높이기 위한 유선형의 차체 형태를 지녔다.

자세한 모습을 살펴보면, 전면부에서부터 곡선의 라인을 적용한 유려한 형태가 드러난다. 이에 맞춰 헤드램프 박스도 차체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얇으면서도 가로로 뻗은 그릴과 공기흡입구는 스포티한 면모를 드러낸다. 측면부에서는 뒷바퀴 일부분이 차체에 가려져 공기역학에 최적화되어 있다.

사진 출처 = ‘Cars & Bids’
사진 출처 = ‘Cars & Bids’

전장 3,945mm의 작은 크기
67마력 내는 1.0L 3기통 엔진

캐빈룸은 2인승 레이아웃의 넓지 않은 구성임에도 루프 라인을 최대한 낮게 떨어지도록 설계했다. 후면부는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며, 짧은 프런트 리어 오버행의 차체 비율을 지녔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사이트는 전장 길이가 3,945mm에 불과하며, 전폭 1,695mm, 전고 1,360mm, 휠베이스 2,400mm의 작은 크기를 지녀 공차중량이 840kg이다.

이같은 가벼운 무게를 지닌 탓에 소형 엔진을 탑재해도 충분히 주행이 가능하다. 1.0L 3기통 엔진은 최고 출력 67마력을 발휘하며, 함께 탑재된 전기 모터는 13마력을 냈다. 여기에 소형 니켈-금속 수소화물 배터리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추가로 5단 수동 변속기가 결합되어 1999년 미국서 출시됐다.

사진 출처 = ‘Cars & Bids’
사진 출처 = ‘Cars & Bids’

비록 저조한 판매량 기록했지만
하이브리드 기술력 남아 전해져

인사이트는 당초 미국 EPA 기준 도심 25.93km/L 고속 29.76km의 연비를 인증받았다. 그러나 이후 EPA의 연비 측정 방법이 변경되면서 도심 20.8km/L, 고속 25.9km/L, 복합 22.5km/h로 이후 변경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에서 혼다가 출시한 차량 중 가장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놀라운 기술력을 지닌 인사이트는 아쉽게 3세대를 거쳐 가는 동안 미국에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공기역학적 디자인 등의 노하우는 이후에도 전해졌다. CR-V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하이브리드로 등극했으며, 어코드 역시 가장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올랐다. 시빅 판매량 40%는 하이브리드이기도 하다. 혼다의 미국 총판매량 중 25%는 하이브리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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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기자
Leedy@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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