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세계 강타했던
초희귀 포르쉐의 정체
여전히 조명을 받는 이유
포르쉐는 고객에게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전문 주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세계 단 한 대뿐인 차량이 제작되는 사례도 꽤나 많은 편이다. 그러나 때때로는 모두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아주 특별한 주문이 적용된 차량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 쿠페 모델을 카브리올레로 개조한 포르쉐 911 카레라 S라 할 수 있겠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4년,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채터누가 모터카 페스티벌’의 경매에서 등장한 해당 모델은 1998년식 포르쉐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993형)을 기반으로 한다. 등장 당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993형 카레라 S에는 카브리올레 버전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독일 수집가의 독특한 요청
포르쉐 결단에 탄생한 특별함
이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는 독일의 포르쉐 수집가, 하랄드 오토 칼렌베르크가 포르쉐에게 직접 주문한 특별 모델이다. 당시 포르쉐는 칼렌베르크의 요청을 거절하고 나섰지만, 계속된 그의 설득에 마음을 바꿔 이토록 희귀한 차량을 제작하게 됐다고 한다.
해당 모델에는 자연흡기 엔진의 매력과 카레라 S만의 경쾌한 주행 성능. 그리고 이를 오픈 모델로 경험하고자 하는 칼렌베르크의 열정이 담겨 있다 설명할 수 있겠다. 현재까지 이와 비슷한 모델 조차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의 재력과 포르쉐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이 차량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미국에도 존재했던
카레라 S 카브리올레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는 1990년대 말 미국 비벌리힐즈에서는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가 5대 판매된 적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해당 차량들은 포르쉐가 직접 개발한 모델이 아니다. 외부 개조 업체에 의해 제작된 것이었기 때문에 ‘순정 모델’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칼렌베르크의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는 큰 희소성을 갖는다. 해당 모델의 경우 포르쉐의 본사인 쥐펜하우젠 공장에서 생산된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를 기반으로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워크숍에서 정식으로 사양 변경된 차량이기 때문이다.
순정 인증의 가치
진정한 원오프 모델
칼렌베르크의 특별한 911 카레라 S은 독일의 TÜV(기술검사협회) 검사를 통과했으며, 포르쉐에서 발급한 증명서류도 갖추고 있다. 즉, 공식적으로 인증된 ‘순정’ 카레라 S 카브리올레인 셈이다. 이는 단순 개조 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다.
포르쉐 역사상 이런 희소성이 높은 차량은 매우 드물다. 세계에 단 한 대뿐인 포르쉐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포르쉐 팬들의 로망을 상징하는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해당 모델이 여전히 조명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곘다. 전 세계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아주 특별한 포르쉐, 해당 모델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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