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마칸 국내 출시
전기차 모델로 전환 이뤄내
시작 가격은 무려 9,910만 원

최근 국내에 포르쉐 마칸 2세대 모델이 정식 출시되었다.
마칸은 카이엔보다 한 체급 낮은 포르쉐 브랜드 엔트리 SUV 모델로, 2세대에서는 순수 전기차로만 나온다. 첫 출시된 지 무려 11년만에 풀체인지가 이뤄졌지만 EU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는 내연기관 수요 때문에 1세대 모델도 병행 판매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 1세대 모델은 단종시킨 상태다.
2세대 마칸 EV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보다 크게 진보가 이뤄졌으며, 쿠페형 SUV 스타일로 바꿔 더 날렵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격은 9,910만 원부터 시작인데, 정말 오랜만에 1억 미만부터 시작하는 포르쉐 모델이, 그것도 전기차로 나왔다. 물론 포르쉐의 옵션 장사는 워낙 유명해서 크게 의미는 수준이다.


타이칸 요소가
반영된 디자인
마칸 2세대 모델은 전기차로 나온 탓에 이전에 나왔던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의 디자인 요소가 많이 반영된 모습이다.
정확하게는 타이칸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전면은 타이칸에 적용된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는데, 포르쉐 모델에 볼 수 있는 동그란 부분에는 주간주행등만 적용되어 있고, 헤드램프는 범퍼에 따로 적용되어 있다.
포르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분리형 헤드램프다. 측면은 일반 도어에서 프레임리스 도어로 변경되었으며, 차량 형태가 완벽한 쿠페형 SUV로 바뀌었다. 후면은 일자형 테일램프와 가변식 스포일러가 적용되어 있다.
실내는 타이칸보다는 카이엔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대시보드에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으며, 변속기는 특이하게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사이에 레버식과 P버튼으로 적용되어 있다. 그 외 특이하게 공조 버튼이 센터콘솔에 위치해 있다.


신형 마칸의 스펙
자세히 살펴 봤더니
마칸의 스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크기는 전장 4,784mm, 전폭 1,938mm, 전고 1,623mm, 휠베이스 2,893mm으로 국산차인 GV70보다는 큰 모습이다.
트림은 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네가지가 있다. 배터리는 모두 100kWh 용량이 적용되어 있다.
마칸은 340마력, 57.4kg.m을 발휘하는 후륜 싱글 모터가 탑재되어 있으며, 마칸 4는 387마력, 66.3kg.m, 마칸 4S는 448마력, 83.6kg.m, 마칸 터보는 584마력 115.2kg.m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가 탑재되어 있다. 주행거리는 마칸 474km, 마칸 4 454km, 마칸 4S 450km, 마칸 터보 429km이다.


9,910만 원부터 시작해도
시작 가격 큰 의미가 없다
이번 신형 마칸의 가격은 9,910만 원부터 시작한다. 시작 가격이 1억 미만이지만 늘 그렇듯 포르쉐는 시작 가격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본 모델의 경우 옵션이 많이 빠지기 때문이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아무리 포르쉐지만 이 가격에 이 옵션으로는 도저히 못 사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심지어 이제는 프리미엄 급이라면 기본으로 들어가는 1열 통풍 시트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어시스트도 옵션으로 100만 원 이상 추가해야 한다. 그 외 디자인 요소들까지 모두 돈 들어가는 옵션이다.
최상위인 마칸 터보로 와도 마찬가지다. 성능만 향상되었을 뿐 기본 옵션은 마칸 기본 트림과 동일하다.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겠다. 경쟁 모델로는 마세라티 폴고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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