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vs 5시리즈
수입차 최대 라이벌
중고차 실적은 어떨까
독일 대표 준대형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두 차량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는 주요 인기 모델이다. E클래스에 밀려 2인자 이미지가 굳어진 5시리즈는 올해 상반기엔 1만 2,081대의 실적을 올리며 9,409대의 E클래스를 압도하고 있다.
풀체인지를 앞둔 두 차량은 딜러사에 따라 적게는 2~300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을 훌쩍 넘는 할인이 적용된다. 그렇지만 고금리 기조에 6천만 원을 호가하는 신차를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두 모델 간 경쟁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뤄지는데, 최근 1년 동안 더 많이 팔린 차량은 무엇일까?
7백만 원 비싼 E클래스
5시리즈보다 인기 많아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간 중형 및 대형 세단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 수입차 부문 1위는 9,050대의 거래량을 기록한 벤츠 E클래스였고, BMW 5시리즈(8,122대), 아우디 A6(3,679대), 벤츠 S클래스(3,338대), BMW 7시리즈(1,593대)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알아볼 수 있는 매물 조회수에서도 E클래스(397,584회)가 5시리즈(377,207회)에 근소하게 앞섰다. E클래스의 시세 평균이 5,924만 원으로 5시리즈(5,227만 원)보다 697만 원 높았지만, 지난해 10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 5시리즈보다 많은 매물이 거래됐다.
날렵해진 BMW 5시리즈
오는 10월 국내 출시 예정
E클래스와 5시리즈의 본격적인 신차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8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를 노리는 BMW는 오는 10월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5시리즈는 전·후면 램프류를 날렵하게 다듬어 스포티한 분위기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형 5시리즈는 전장 5,060mm, 전폭 1,900mm, 전고 1,515mm, 휠베이스 2,995mm로 몸집을 키워 쾌적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5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인 i5와 더불어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내연기관 2종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제공된다.
실·내외 업그레이드 적용
E클래스는 내년 출시될 듯
11세대 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4월 최초 공개된 신형 E클래스는 전통적인 3박스 세단 바디라인에 전기차 EQ 시리즈의 디자인을 결합한 외관이 돋보인다. 특히 리어램프에 탑재된 삼각별 엠블럼 형상의 LED 그래픽은 시선을 강탈한다.
신형 E클래스는 전장 4,949mm, 전폭 1,880mm, 전고 1,468mm, 휠베이스 2,961mm로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20mm 더 확보했다. 3세대 MBUX 시스템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대화면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신형 E클래스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내연기관 2종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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