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볼륨 모델
소형 전기 해치백 볼트
얼티움 플랫폼으로 부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주력 전기차 볼트 EV의 명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선 4월, GM은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 생산을 올해 말 종료하고 전기차 전용 얼티움 플랫폼 기반 3세대 제품 라인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볼트 EV의 2세대 플랫폼은 성능과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구형 배터리 화재로 인한 리콜 비용이 늘어나 단종 수순을 밟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증명하듯, 쉐보레 볼트 EV는 지난 2분기에도 GM 전기차 실적 비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충성도 높은 볼트 EV
브랜드 파워 이어간다
GM의 대표 가성비 전기차 볼트 EV는 기록적인 판매량과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만족도 및 충성도를 보유한 제품이다. GM에 따르면 70%에 가까운 볼트 구매자가 기존 GM 고객이 아니었던 신규 고객이었고 약 80%의 볼트 소유자는 쉐보레 제품에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결국 GM은 북미 시장 유일한 볼륨 모델인 볼트 EV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스티브 마조로스 쉐보레 CMO는 “초창기 볼트는 북미 시장의 85%를 차지했으며, 이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서 친숙한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형 플랫폼은 단종
얼티움 라인업에 추가
소문으로만 떠돌던 볼트 EV의 부활은 최근 공식화되었다.
메리 바라 GM CEO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차세대 볼트를 제공함으로써 추진력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라며 “얼티움 및 얼티파이 기술 적용을 통해 설계 비용 및 투자를 크게 절감하고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에 비해 더욱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GM은 차세대 볼트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티움 플랫폼을 적용한 2세대 볼트가 실버라도 EV,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로 구성된 라인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티움 및 얼티파이 기술 발전은 기존 대비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출시 정보 추후 발표
생산 역량 확보 시급
쉐보레는 보도자료를 통해 차세대 볼트 EV의 새로운 레터링도 공개했다.
알파벳 O를 번개 모양으로 형상화한 신형 레터링이 추후 적용될지, 티저 이미지에 등장한 테일게이트 패널이 실제 차량인지 등 이와 관련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주요 해외 매체들은 2세대 볼트 데뷔 시기를 내년으로 점치고 있다.
차세대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대대적인 성능 및 기술 개선도 기대되지만, 전기차 생산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GM은 올해 상반기 얼티움 플랫폼을 적용한 캐딜락 리릭을 3,000대 미만, GMC 허머 EV는 49대 생산하는 데 그쳤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