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인 독일 베바스토(Webasto)가 충청남도 당진에 최첨단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을 증설하고, 21일 준공식을 진행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베바스토는 충청남도 당진에 있는 기존 공장에 배터리 팩 생산 공장을 증설해 국내 활동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번 증설은 베바스토가 국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팩의 양산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이뤄졌다.
최첨단 기술을 갖춘 베바스토 당진 배터리 캠퍼스에서는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하여 한국 고객에게 배송하고 있다. 1만5000㎡가 넘는 생산과 보관 공간을 갖춘 새로운 공장 준공으로, 연간 10만개의 추가적인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로써 2025년까지 연간 최대 30만개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공장 오픈 행사에는 요르그 샌드만(Joerg Sandmann) 베바스토 APAC 대표, 최태봉 베바스토코리아 대표, 최용두 공장장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마르셀 바틀링(Marcel Bartling) Webasto SE 이사회 이사 겸 베바스토 글로벌 전동화 사업부 대표, 최제훈 현대자동차그룹 배터리개발센터 센터장, 최우석 현대자동차그룹 전동화부품구매실 상무, 요른 바이서트(Jörn Beißert) 주한 독일 부대사, 김영명 당진 부시장 등이 자리했다.
베바스토 글로벌 전동화 사업부 마르셀 바틀링 대표는 “이번 증설로 인해 고객과의 탁월한 협력이 입증됐으며, 당진의 입지가 강화되어 우리 기업의 중요한 대들보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베바스토코리아 최태봉 대표는 “당진 제2 배터리 공장 준공은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이뤄나갈 일들에 대한 우리의 비전를 보여준다”며 “국내 도로에서 루프 시스템뿐만 아니라 베바스토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훌륭한 한국팀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37년의 역사를 가진 베바스토코리아는 1987년 현지 합작 투자 파트너와 함께 설립되어 수년간 루프 시스템의 생산 및 판매에 주력했다. 2019년 모든 지분을 인수하여 글로벌 개발 및 생산 네트워크에 편입되었고, 한국 고객에게도 전동화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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