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인기 준중형 SUV
그중 미국서 인기라는 투싼
인기 요인과 전망 살펴보니
국산 준중형 SUV 수요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적당한 크기에 넓은 실내 공간 등으로 인해 주행이 일반 세단보다 편리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애용한다.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판매되는 인기 국산 준중형 SUV는 역시 기아의 스포티지와 현대차의 투싼이다.
그중에서도 투싼은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없어서 못 사는 수준이라고 한다. 오래 전부터 투싼은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오며 현지인들에게도 나름 인지도가 높았던 SUV이기에 이제서야 빛을 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싼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와 전망을 알아보자.
투싼 하이브리드 인기 실감
공장 개조, 생산량 늘리기로
우선 투싼의 미국 현지 판매량을 살펴보자. 최근 급부상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지난달에도 전년 대비 54%가 급증했다. 특히 4월에는 1만 대가 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하며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그중 4,588대가 투싼 하이브리드였다.
이에 현대차는 아반떼와 코나를 생산하던 공장을 개조, 투싼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4월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투싼은 그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까지 약 1만 대를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서 성공한 이유는?
가성비와 높은 안전성
특히 미국 시장에서 투싼이 인기를 끌 수 있던 이유는 동급의 다른 차량과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옵션 구성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안전성도 입증했다.
미국 현지에서 3만 2,575달러부터 시작하는 투싼 하이브리드의 가격도 인기에 힘을 싣는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가격(3천 213만 원)에 비하면 약 1,200만 원 정도 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신차로 3만 달러 언저리에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래 전부터 다져온 투싼 입지
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듯
전기차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투싼은 이런 상황에 가장 알맞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오랜 기간 다져왔던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이제서야 증명해 보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는 투싼의 올해 판매 목표를 국내에서 4만 8천 대, 해외 시장에서 62만 대로 설정하며 투싼의 해외 인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시장에선 스포티지에 밀리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활약하는 투싼의 미국 시장 성공 이유와 전망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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