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오면 대박 나겠다.. EV3보다 저렴한 가성비 끝판왕 전기차 등장

보급형 전기차 ‘남미 박스’
3천만 원대의 가격 화제
유럽 시장 공략 나선다

중국 전기차 업계가 적극적으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특유의 저렴한 가격과 보급형으로 손색없는 성능은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간단히 경험하기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강점이 유럽 시장에선 나름대로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인 ‘둥펑자동차’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보급형 모델 ‘Nammi Box(남미 박스)’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주력 경쟁 모델은 시트로엥의 e-C3, 기아의 EV3 정도로 예상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의 상품성과 가격을 갖췄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3천만 원대에 준수한 성능
가성비로 소비자 사로잡아

남미 박스가 먼저 출시될 유럽 국가는 스위스로 약 25,500달러 (한화 약 3,390만 원) 수준의 가격이 책정됐다. 차량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나 비싼 전기차가 부담스러운 수요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해당 신차는 42.3kWh 용량의 소형 배터리 팩과 최고 출력 94마력을 내는 싱글 모터 사양으로 출시된다. 중국 현지에서는 더 작은 31.5kWh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이 판매 중이지만 유럽 시장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선 선보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최대 311km까지 가능하다.

감각적인 내외장 디자인
나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보급형 모델로 개발된 만큼 동력 성능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차의 장점은 감각적인 디자인에 있다.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스타일로 프런트 엔드는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고 수평 형태의 LED 라이트 바가 전면부에 배치됐다. 도어 핸들은 매립되어 공기 역학 효율을 높이고 심미성을 강조했다.

차량의 외관이 귀엽고 감각적이라면, 실내는 그와 상반되는 매력을 지녔다. 고급스러운 퀼팅 가죽이 탑승자의 손길이 닿는 부분마다 적용되어 있으며, 중앙에 위치한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시인성을 키운다. 플로팅 타입의 센터 콘솔로 작은 체구에서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점도 눈에 띈다.

유럽 현지 생산 검토 중
국내 업계도 전략 필요해

감각적인 외형과 고급스러운 실내로 무장한 둥펑자동차의 보급형 전기 SUV ‘Nammi Box’의 초도 물량은 중국에서 생산되어 유럽으로 수출된다. 다만 현재 이탈리아 정부와 협의 중인 유럽 공장 설립이 허가된다면 추후에는 유럽 현지에서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분명 국산 전기차도 중국의 적극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위협을 느낄 것이다. 국산 완성차 업체는 중국과 다른 차별적인 전략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BYD와 지커 등 국내에 상륙을 앞둔 중국 제조사와 달리 둥펑자동차의 국내 진출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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