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SUV 수준의 상품성 눈길
비싸지만 시작 순조로워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돼 왔던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엄연히 수입차지만 쉐보레의 전신이 국산 브랜드인 만큼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 애매한 경계에 걸친 차량이다. 그만큼 동급 수입차보다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출시된 풀체인지 신차는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과 함께 이례적인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이에 날선 비판의 반응이 쏟아졌지만, 꽤 성공적인 시작을 끊어 화제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강렬한 디자인의 외관
정통 오프로더의 터프함
콜로라도의 전면부는 굵직한 라인의 보닛과 범퍼 디자인으로 오프로더 느낌의 터프함을 강조했다. 또한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이어지는 블랙 라디에이터도 와일드한 인상을 더한다. 높은 전고로 바디 라인이 다소 둔해 보일 수 있었지만, 측면에서 직선으로 포인트를 더해 역동감이 생겼다.
후면 테일게이트에는 좌우로 길게 새긴 쉐보레 레터링이 쉐보레의 100년 넘게 이어진 픽업트럭 헤리티지를 강조한다. 구형 대비 79mm 길어진 휠베이스,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 13mm 증가한 최저 지상고가 차량을 더욱 공격적으로 보이게 한다. 험로 주행 능력이 얼마나 더 강화되었을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대거 추가된 편의 사양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덩치’가 큰 편이라 도심에서의 주행이 걱정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편의 사양은 거친 외관과 다르게 부드러운 주행을 약속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자동 긴급 제동,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후방 보행자 감지, 차선 유지 보조 등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하면 주행 중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인식하고, 필요 시 전방 자동 제동 기능으로 차량을 멈추는 등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또한 스마트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1열 통풍 시트, 리어 에어 벤트 등 선호도 높은 편의 장치도 투입되었다. 다만, 아쉽게도 오토홀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가격 대폭 올랐지만
초도 물량 벌써 완판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콜로라도를 타본 사람들은 모두 승차감에서 혀를 내두른다. 픽업트럭임에도 SUV에 가까운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도로의 작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등 주행 중 도로 상황에 따른 유연한 반응성은 인기 비결 중 하나로 풀이된다.
다만, 구형 대비 2천~3천만 원가량 오른 시작 가격에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풀체인지 모델의 가격 인상 폭과 더불어 주요 사양을 모두 기본화한 상급 트림을 들여온 탓이다. 하지만 출시 단 하루 만에 초도 물량 400여 대가 완판되며 비싸도 살 사람은 다 산다는 것이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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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ㅋㅋㅋ아니 400대면 당연히 도로에서 보기힘들지 억까 그만합시다 살돈도 없으메
usljg
400대 완판이라고 했는데 도로에서 보기가 어렵네요. 시보레 대리점 매장에 진열된 차량만 400대 아닌가요?
수년간 저거 하나 바라보며, 다른차로 안바꾸고 버텨왔는데...
정작 매장가서 직접보니, 허무함 그 자체 였었음. 저게 과연 7200~7800의 가치가 있는가?? / bmw x3 x4, 렉서스 ES300h 등등 들과 비교해보길... 프로모션 하나 없는 그냥 짐차... 5500 정도로 나왔어야 될 물건으로 밖에는 ... 일선 딜러분들도 동일한 생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