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단종된 쉐보레 벨 에어
50년 만에 상상도로 부활한 모습
현대적인 디자인에 스포티함 갖춰
최근 세단 수요 저하에 따른 시장 침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세단을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세단을 단종하고 나섰다. 최근 쉐보레 브랜드는 중형 세단 말리부를 60년 만에 단종하기도 했다.
세단이 차츰 사라지는 현상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데, 이같은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과거 단종된 명차들을 다시금 추억되고 있다. 여기에 1975년 단종된 쉐보레 벨 에어를 부활시킨 상상도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머슬카 느낌 강조한 디자인
사다리꼴의 대형 그릴 탑재
벨 에어는 미국 시장에서 1950년부터 1975년까지 생산된 쉐보레의 풀사이즈 모델로,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 스테이션 왜건 등 다양한 바디 타입으로 출시됐다. 2002년에는 콘셉트 모델이긴 하지만, 2도어 컨버터블도 공개되면서 여러 변형 모델을 선보였다. 상상도에서는 세단으로 부활하긴 했으나, 이전 두꺼운 근육질의 볼륨감을 반영했다.
다만 이전에 각진 차체 형태 대신 현대적인 세단의 비율을 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이와 함께 스포티한 느낌으로 디자인이 재구성되어 머슬카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사다리꼴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된다. 이전에는 그릴에 격자 패턴이 적용됐으나, 수평의 촘촘한 패턴을 배치했으며 블랙 컬러로 세련미를 높였다.
크롬 가니시로 고급감 높이고
공기흡입구로 스포티함 표현
이전 그릴의 패턴은 공기흡입구에 반영됐다. 그물처럼 얇은 격자 패턴이 측면과 하단 공기흡입구를 채우고 있으며, 이를 사선으로 배치해 날 선 모습을 강조했다. 측면 공기흡입구는 각진 라인과 볼륨감을 통해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에 크롬 가니시를 배치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빼놓지 않았다.
범퍼는 전면으로 돌출된 공격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안쪽으로 공기흡입구를 배치했다. 헤드램프 형태는 얇게 변화되어 측면으로 날렵하게 뻗어 간다. 오랜 기간이 지난 만큼 이전 디자인이 대부분 희석됐지만, 보닛 중앙과 측면으로 이어지는 두꺼운 라인은 과거 벨 에어의 모습을 반영한 듯하다.
패스트백의 날렵한 루프 라인
사각의 배기 머플러 팁 배치
측면부에서는 완만하게 솟은 A필러에서부터 연결되는 루프 라인이 트렁크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의 형태를 이룬다. 이와 함께 프런트와 리어 오버행의 짧은 길이감, 단차가 존재하는 사이드 스커트의 볼륨감, 도어 핸들 위로 길게 뻗어 나가는 수평의 캐릭터 라인이 측면 차체 비율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트렁크 리드 라인을 세운 덕 테일 스포일러와 가로로 뻗은 테일램프를 특징으로 한다. 테일램프는 전면 헤드램프와 비슷한 형상을 이루며, 테일게이트의 날 선 라인을 통해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하단에는 수평의 리플렉터와 사각의 머플러 팁이 배치됐으며, 리어 디퓨저가 사이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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