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어삼킨 마쓰다
CX-5만 판매량 줄었다
신형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 들어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는 마쓰다. 1~8월 판매량은 28만 3,611대로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지난 8월 총판매량은 37%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심지어 8월 실적은 그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미국 진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모든 모델이 판매 증가를 기록한 건 아니다.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SUV인 ‘CX-5‘는 지금껏 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을 올린 나머지 CX 시리즈와 달리 유일하게 10%의 낙폭을 기록했다. 2017년 2세대 출시, 2022년 페이스리프트 후 모델 노후화에 접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만약 마쓰다가 이를 극복할 신차를 준비 중이라면 어떤 모습이 될까? 브랜드 최신 디자인을 반영해 현실감을 더한 가상 렌더링이 최근 등장했다.
더욱 고급스러워진 외관
그릴, 엠블럼에 조명 추가
자동차 가상 렌더링 전문 크리에이터 ‘오토야(AutoYa)’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에 2026년형 마쓰다 CX-5의 상상도를 공개했다. 실루엣은 전륜구동 방식임에도 후륜구동 SUV를 연상시키는 CX-5 특유의 비율을 이어받았다. 헤드램프에는 길고 날카로운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했으며, 그릴 가장자리와 엠블럼에도 조명을 더하는 등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그릴 디자인은 폐쇄형에 가까워졌다. DRL과 함께 점등된 조명은 테두리뿐만 아니라 측면에도 사선형 패턴으로 적용돼 고급스럽다. 이전보다 날카로워진 헤드램프 끝단은 측면 캐릭터 라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플러시 타입으로 변경된 도어 핸들은 측면부를 더욱 깔끔해 보이게 한다.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범퍼 하단부, 사이드 스커트, 휠 아치 커버는 도심형 SUV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요소다.
실내 변화 폭은 더욱 커
최신 디자인 요소로 가득
실내는 외관보다 변화의 폭이 더 크게 느껴진다. 센터패시아를 가득 채운 대형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의 플로팅 타입 스크린을 보잘것없어 보이게 만든다. 수평형 에어 벤트는 안팎을 로즈 골드 색상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계기판 역시 요즘 추세를 따라 풀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됐다.
대시보드처럼 투톤 컬러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하단 스포크를 과감히 생략하고 림을 D 컷 처리했다. CX-5 특유의 스포티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 변속 레버는 지금껏 고수해 온 기계식 대신 전자식으로 바뀌었다. 그 뒤로 컵홀더와 센터 콘솔 암 레스트가 동일한 높이로 배치돼 일체감을 강조한다.
후속 모델 CX-50의 등장
별도의 풀체인지 거칠까?
사실 미국 시장에서는 마쓰다 CX-5의 후속이나 다름없는 CX-50가 판매 중이다. 전폭이 1,920mm에 달하는 해당 모델은 미국, 중국 등 일부 해외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CX-5는 CX-50 등장 후 2년이 지났음에도 2배 이상의 판매량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CX-5가 단종되지 않고 별도로 풀체인지를 거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이번 렌더링이 등장한 이유로 볼 수 있겠다.
일부 외신은 CX-5 풀체인지 모델에 2.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e-스카이액티브 PHEV 사양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인 CX-90에도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으로, 합산 총출력 323마력 이상을 낼 수 있다. 과연 마쓰다가 이번 모델을 마지막으로 CX-5의 역사를 마무리할지 차세대 신차를 출시할지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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