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 거래가 활발해진
그 시절 출시됐던 올드카들
어떤 모델이 잘 팔릴까?
신차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올드카 문화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레트로 장르가 다시금 인기를 끌면서 중고차 시장 역시 그 시절 올드카 거래가 활발해질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그런 의미로 이번 시간에는 최근 들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다시 받기 시작한 대표적인 올드카 모델 3종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20년-40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모델들, 과연 무엇이 있을까?
당시 가격 비쌌던 갤로퍼
올드카로 뒤늦은 만족 채운다
첫 번째로 소개할 올드카 모델은 바로 현대차의 갤로퍼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주로 거래된 올드카 모델 중 갤로퍼가 총 944대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갤로퍼는 1991년 첫 출시된 이후로 2003년 12월 단종까지 31만 5,783대 판매량을 기록한 상징적인 국산 SUV 모델이다.
해당 모델의 경우 출시 가격이 1,600만 원을 웃돌았다. 당시 물가를 고려하면 상당한 고가였던 셈인데, 이러한 가격에 발목을 잡혀 구매하지 못했던 소비자들도 꽤나 많았다고. 현재 들어서 경제력을 갖춘 이들이 뒤늦게 갤로퍼를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갤로퍼의 거래량을 활발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서민층을 대표했던 모델
기아 프라이드도 큰 인기
두 번째는 기아 프라이드 1세대 모델이다. 해당 모델의 경우 총 271대의 갤로퍼 다음으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1987년부터 생산됐던 소형차 프라이드는 미국의 포드, 일본의 마쓰다, 기아산업 3사 합작을 통해 출시된 모델이었다. 당시 3도어 승용, 밴, 4도어 세단, 5도어 스테이션 왜건 등 다양한 모델 구성을 보였다는 특징을 갖는다.
소형차 시장이 축소된 현재, 이 당시 프라이드처럼 다양한 구성을 갖춘 차량이 잘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프라이드가 갖는 특징은 분명 유니크하다. 80년대 기준 적당한 차체 크기에 잔고장도 잘 없고, 실 연비가 리터당 19km까지 나와 이래저래 효율성이 좋았던 1세대 프라이드. 특히 서민층에서 널리 활용되면서 특유의 향수를 만들어냈고, 이러한 향수를 기반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보면 되겠다.
그 시절 올드카에서
절대 뺼 수가 없는 대우 티코
마지막 모델은 대우에서 1991년부터 생산한 티코이다. 작년 149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당시 기본 트림의 가격이 319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되었고, 작은 크기에서 오는 민첩한 기동이 가능했다. 다만 아쉬운 성능 수준과 프라이드와 비교해도 크게 저렴하지 않은 가격 탓에 1세대 모델은 생각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이외에도 랭글러 2세대가 105대로 다음으로 높았다. 다만 올드카의 경우 차량 상태에 따라 가격의 편차도 컸다. 갤로퍼의 경우 적게는 300만 원부터 2천만 원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고가의 갤로퍼는 주행거리가 10만km 미만에 관리 상태도 양호한 등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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