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첫 준대형 전기 세단 ‘ES90’
프리미엄 시장에 긴장감 더한다
기대 키우는 예상 디자인 등장
순수 전기차 라인업 구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볼보. 작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전동화 미니밴 EM90를 공개한 데 이어 한국 시장에서는 소형 전기 SUV EX30를 런칭했다. 비록 고객 인도가 장기간 지연돼 논란이 되고 있지만 전동화 라인업 확대 행보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진다.
이후에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UV, MPV 카테고리는 이미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비교적 전동화 모델이 적은 세단에도 기대가 집중된다. 볼보는 준대형 전동화 세단 ES90의 개발도 한창이라고 하는데, 얼마 전 현실적인 모습의 예상 디자인이 공개돼 주목받는다.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
늘씬한 휠베이스 돋보인다
자동차 일러스트 업체 아바바리(Avarvarii)는 지난 22일 볼보 ES90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앞서 볼보는 올해 초 중국 공장에서 ES90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일반 도로에서 프로토타입이 포착되지는 않았고 티저 이미지만 몇 장 공개된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껏 공개된 예상도들은 대부분 상상도에 가깝다.
그럼에도 이번 예상도는 볼보 최신 디자인과 전기차 라인업 특유의 특징을 적절히 조합해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전측면부에서 바라봐도 두드러지는 긴 휠베이스가 돋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ES90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90mm, 전폭 1,945mm, 전고 1,547mm 휠베이스 3,102mm로 알려졌다. S90보다 전장이 100mm 짧지만 휠베이스는 41mm 길어서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고정관념 깬 전면부
기존 내연차 못지않은 모습
전측면 디자인은 앞서 공개된 EX30, EX90와 마찬가지로 공력 성능에 중점을 둔 형태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 주간주행등(DRL)과 간결한 형태의 아이언 엠블럼, 폐쇄형 프런트 패시아가 적용됐다. 전형적인 전기차의 모습이지만 보닛 끝단의 높이와 각을 살려 현행 S90처럼 중후한 고급 세단의 느낌을 살렸다.
후측면은 외신 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의 예상도를 살펴보자. 전륜 휠 하우스 뒷부분과 1열 도어 사이의 간격을 의미하는 ‘프레스티지 디스턴스‘가 널널하다. 해당 부분이 길수록 늘씬한 비율을 확보하기 용이하며, 고급 세단이나 쿠페의 상징적 요소이기도 하다. 테일램프는 간결한 ㄷ자 형태에 상단부를 연결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미니멀리즘으로
내년 3월 공개 유력하다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널찍한 실내 공간이 기대된다. EX30, EX90처럼 미니멀리즘 콘셉트를 적용해 정제된 고급감과 넓은 공간을 은은하게 강조할 전망이다. S90보다 길어진 휠베이스는 2열 레그룸에도 할당되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특유의 평탄한 바닥과 함께 여유로운 거주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ES90의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듀얼 모터 사륜구동 등 두 가지로 마련된다. 전 사양 공통으로 111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후륜구동 사양은 완충 시 600km, 사륜구동은 467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한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후륜구동 407마력, 78.5kg.m, 사륜구동 503마력, 92.8kg.m로 알려졌다. 해당 신차의 공개 시기는 내년 3월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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