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하지만 서비스적인 부분에서는
개선해야 될 점이 많다는 지적
제네시스 브랜드도 이제 내년이면 설립 1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간 제네시스가 자동차 시장에 미친 영향은 상당하다. 대중 브랜드들과의 경쟁을 넘어 이제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는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분명 차는 잘 만들고 있는데, 서비스 부분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차 뿐만이 아닌 서비스적인 부분에서도 프리미엄이 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까지도 차량을
현대차 매장에서 판다
토요타/렉서스와 같이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소유하고 있는 기업에서는 대중 브랜드 전시장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시장을 따로 운영한다. 설령 한 곳에 같이 있다 하더라도 전시장 자체는 분리해서 운영한다. 대중 브랜드 전시장에서의 서비스도 물론 좋은 편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전시장에서는 ‘확실히 다르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아직까지 현대차 매장에서 같이 제네시스 차량을 전시하고 있으며, 계약도 같이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나는 분명 제네시스 차를 보러 왔고, 제네시스 차를 계약하러 왔는데, 뭔가 현대차 사는 느낌이 든다’라는 평가가 많다. 물론 요즘에는 이러한 지적을 받아들여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을 오픈하고 있지만 아직 전국에 4곳 뿐이며, 그마저도 수도권에만 있는 상태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여전히 현대차 매장을 찾아야 한다.
서비스 센터 역시
현대차와 같이 운영한다
서비스 센터 역시 마찬가지다. 제네시스 차량 구입 후 AS를 받기 위해서는 현대 블루핸즈를 방문해야 한다. 물론 제네시스 전용 정비 라인이 있긴 하지만 결국 같은 서비스센터, 같은 엔지니어가 AS를 진행하며, 제네시스 전용 정비 라인도 없는 곳이 여전히 많 다보니 사실상 현대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이러한 점이 이득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현대 블루핸즈 서비스 센터는 전국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제네시스 오너들은 어디를 가도 AS를 편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제네시스 서비스 센터를 따로 분리해서 운영할 경우 블루핸즈만큼 전국에 많이 깔리지는 않을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에 제네시스 오너 입장에서 AS 접근성은 되려 나빠질 수 있다. 다만 그래도 독자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결정한 이상 이 역시 제네시스가 풀어야 할 숙제임은 맞다.
브랜드 설립 이제 10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하면 제네시스 역사는 짧지만 그래도 곧 10년이 되어가는 시간은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브랜드 런칭 전, 현장 답사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철저하게 조사한 후, 그에 맞게 토요타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덕분에 역사가 짧은 편임에도 명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제네시스가 런칭하면서 벤치마킹 한 브랜드가 바로 렉서스다. 물론 차는 제네시스도 잘 만들기는 하지만 서비스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한참 멀었으며, 초기 이미지 구축 역시 실패해 국내에서는 잘 팔리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다른 브랜드에 밀려 판매량이 적은 편이다. 제네시스가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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