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 앞둔 중국의 BYD
국내 출시 유력한 전기차 돌핀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개됐다
중국의 친환경차 업체 BYD가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 진출을 앞뒀다. BYD는 이전 국내에서 전기 트럭과 전기 버스 등 전기 상용차 시장에는 진출한 상태였으나 이를 전기 승용차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BYD 측은 6개 딜러사와 협력해, 1월 정식 론칭을 예정한 상태다.
BYD가 국내에 내놓을 전기차로 중형 전기 세단 씰과 소형 전기 SUV 아토3,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 3종이 유력하게 꼽힌다. 중국 내에서 씰은 17만 8,800위안 (약 3,550만 원), 아토 3는 11만 9,800위안(약 2,216만 원), 돌핀은 9만 9,800위안(약 1,970만 원)의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BYD가 저가형 전기차를 내세워 한국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국내 출시가 유력한 돌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다.
디테일한 외관 변화 적용
테일램프 그래픽도 변경
지난 9일 중국 MIIT 산업 정보화부에 신형 돌핀의 외관과 일부 사양 등의 정보가 등록됐다. 외관은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디테일한 변화를 이뤘으며, 전기 모터 옵션을 추가했다. 현재 중국 시장서 판매되는 현행 돌핀과 비교했을 때 범퍼 측면의 공기흡입구 트림이 넓어졌으며, 헤드램프 박스는 더 둥근 형태로 변경됐다.
측면부는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과 매립형 도어 핸들,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등의 특징을 지녔다. 후면부에는 테일램프 가운데에 위치한 기존 ‘Buliid Your Dream’ 로고가 BYD 로고로 변경되었다. 이와 함께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과 범퍼 디자인도 일부 변경됐다. 기존 ‘X자로 교차하던 테일램프 그래픽은 ‘ㄷ’자 형태로 분할되어 적용됐다. 수직의 리플렉터는 수평으로 변경되어 테일램프와 조화를 이룬다.
전장 길이 155mm 길어져
새로운 전기 모터 옵션 추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차체 크기가 확장됐다는 점이다. 신형 돌핀의 차체 크기는 전장 4,280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00mm로, 전장이 155mm 길어졌다. 파워트레인은 총 세 가지 구성의 전기 모터 옵션이 제공된다. 최고 출력 94마력과 최대 토크 180Nm의 저출력 모터와 최고 출력 201마력과 최대 토크 310Nm의 고출력 전기 모터에 이어 174마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전기 모터 옵션이 추가됐다.
저출력 모터의 경우 44.928kWh 블레이드 LFP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중국 CLTC 기준 420km를 주행한다. 고출력 모터는 60.48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520km를 주행한다. 최고 속도는 각각 150km/h와 160km/h로 구분된다. 옵션 구성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 전면 레이더 센서, 전면 카메라, 후면 레이더, 전측면 레이더, 후측면 레이더, 후면 카메라, 블랙 루프, 후면 프라이버시 글라스, 고광택 필름 등이 제공된다.
아토3 가장 먼저 출시될 듯
신형 돌핀 출시 가능성도 있어
한편 외관 변화를 겪은 돌핀에 대한 국내 출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BYD는 돌핀, 아토3, 씰 3종의 전기차를 두고 환경부 인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국내서 테스트 주행 중인 씰과 돌핀이 포착되기도 했다. 3종의 차량 중 국토부 제원 통보는 아토3만 완료되어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될 BYD 모델로 꼽힌다.
아직 인증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BYD가 신형 돌핀을 국내에 선보일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시기상 돌핀의 출시가 늦춰진다면 신형 모델의 출시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진다. 경쟁력을 거듭해서 높이고 있는 BYD, 향후 국내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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