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픽업트럭 하이럭스 챔프
3열 SUV 버전으로 출시 예고돼
3천만 원대 가성비로 화제 모아
토요타의 새로운 3열 SUV 모델이 등장했다. 토요타가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출시했던 픽업트럭 하이럭스 챔프는 동년 일본에서 개최된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토요타가 선보인 IMV-0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후면부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이를 통해 픽업트럭뿐 아니라 푸드트럭, 캠핑카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이럭스 챔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3열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 토요타 인도네시아 법인 토요타 아스트라 모터는 인도네시아에서 하이럭스 챔프를 기반으로 한 하이럭스 랑가 SUV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버스 차체를 제조하는 인도네시아 업체 ‘뉴 아르마다(New Armada)’가 하이럭스 챔프의 개조를 담당한다.
전면부는 하이럭스 챔프 기반
측면부는 개조 거쳐 재설계돼
이미 지난 10월 프로토타입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 차례 공개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토요타 아스트라 모터 측에서 생산 버전에 대한 공식 사진을 게재하며 해당 모델이 2025년 초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세한 모습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하이럭스 챔프와 큰 차이가 없다. 박스형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자리하며, 픽업트럭 특유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견고한 범퍼가 적용됐다.
측면부에서는 범퍼와 연결된 펜더 클래딩이 적용됐으며, 사이드 스커트 가니시를 통해 차체를 보호하도록 디자인됐다. 다만 B필러에서부터 후면까지는 새롭게 설계되어 SUV의 형태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측면부는 다소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2열과 3열 글라스가 계단식으로 적용됐으며, 각지게 꺾여 들어가는 윈도우 벨트 라인 등, 직선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채용한 모습이다.
디자인에 소비자 반응 나뉘어
디젤 터보와 가솔린 엔진 구성
이를 두고 일부 소비자들은 AI 렌더링 디자인을 보는 것 같다며 혹평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투박한 디자인으로 인해 출시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에는 ‘랑가’ 문구가 새겨진 테일게이트와 수직의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여기에 천장 루프 레일과 6 스포크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하이럭스 랑가 SUV는 일반 하이럭스와 유사한 IMV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를 저렴하게 개량한 버전을 탑재한다. 파워트레인은 137마력을 내는 2.0L 가솔린 엔진과 148마력을 발휘하는 2.4L 디젤 터보로 구분된다. 여기에 5단 수동 변속기 및 6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후륜구동으로 작동한다.
2+3+2 구성의 7인승 모델
직선적인 실내 레이아웃 예상
실내는 2+3+2의 시트 레이아웃이 적용된다. 프로토타입에는 가죽으로 보이는 소재가 적용되어 있으며, 리클라이닝 등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당한 크기의 차체 크기에도 3열 뒤 공간은 다소 좁은 것으로 보인다. 시트의 스티칭은 외관의 디자인을 반영해 직선적인 형태가 강조된다. 이미지에서는 베이지와 블랙 컬러가 투톤을 이룬다. 다만 양산 과정에서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럭스 랑가가 화제를 모은 이유에는 독특한 디자인도 있지만, 파격적인 가격 책정 덕이 크다. 토요타 아스트라 모터 마케팅 디렉터 안톤 지미는 하이럭스 랑가 SUV 생산 버전의 예상 가격이 수동 디젤 모델은 4억 루피아(약 3,560만 원), 자동 변속기가 결합된 디젤 모델은 최대 5억 루피아(약 4,485만 원)라고 밝혔다. 하이럭스 랑가 SUV를 통해 토요타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상용차 시장뿐 아니라 개인 소비자들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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