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이은
소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2025년 출시 예정되어 있다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투입 효과를 톡톡히 본 르노코리아가 2025년 새로운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선 출시된 소형 전기 SUV 세닉 E-테크(E-Tech)다. 순수 전기차 모델인 세닉 E-테크는 C-세그먼트 시장에서 폭스바겐 ID.4 등과 경쟁해 왔다. 르노코리아 측은 2025년 세닉 E-테크를 국내에 선보이겠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세닉 E-테크는 르노의 전기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모델로, 이미 유럽에서는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기아 EV9, 볼보 EX30, BMW 5시리즈 등 쟁쟁한 차량들을 제치고 ‘2024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625km 주행
최고 출력은 215마력 발해
세닉 E-테크는 CMF-EV 플랫폼과 AmpR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상위 트림은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625km의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탑재된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215마력(160kW), 최대 토크 300Nm의 넉넉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외관은 2022년 초 공개된 세닉 비전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세닉이라는 이름은 기존 르노의 내연기관 MPV 중 하나였으나 이를 단종하고 전기 콘셉트카에 이름을 물려줬다.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되어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미가 드러나는 외관과 디테일, 여기에 재활용 및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르노의 방향성을 보여준 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EV3보다 긴 전장, 휠베이스
르노 최신 패밀리룩 적용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64mm, 전고 1,571mm, 휠베이스 2,785mm다.
소형 SUV로 분류되지만 같은 급의 기아 EV3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소폭 크다. EV3와 비교해 전장은 최대 170mm, 전폭 14mm, 전고 최대 11mm, 휠베이스 115mm가 차이 난다. 전폭과 전고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전장과 휠베이스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 소형 SUV 중에선 레그룸 공간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관 디자인은 르노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되어 이전 곡선의 C자 주간주행등을 제거하고 직선적인 라인이 강조된다. 그랑 콜레오스처럼 가로형 헤드램프 상단과 하단에 일자형 주간주행등이 배치된다. 그릴은 차체와 일체감이 있도록 구성됐으며, 르노의 로장주 로고를 패턴으로 형상화했다. 전면 측면에는 부메랑 모양의 방향지시등이 교차된다.
공기저항 줄이기 위한 설계
유럽 시장 가격은 5,665만 원
측면부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요소들이 돋보인다.
오토 플러시 타입의 도어 핸들과 플랫한 형태의 휠을 장착해 공기저항에서 최대한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조합한 세련미도 갖췄다. 도어 핸들 위를 따라 가로지르는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이 후면부 테일게이트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윈도우 벨트 라인은 후면을 향할수록 뻗어 올라가며, 곡선으로 떨어지는 루프 라인과 함께 리어 쿼터 글라스의 면적을 좁혀 들어간다. 측면 필러 및 루프 라인은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된 점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다. 후면부에서는 ‘T’자 형태의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세닉 E-테크의 유럽 시장 가격은 3만 7,495유로(약 5,665만 원)에 책정됐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EV3의 시작 가격 3,995만 원과 비슷한 4천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되어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