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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투싼 보다 예쁜데 더럽게 안 팔리는 ‘이 차’.. 그 이유가 대체 뭐길래?

투싼 보다 예쁜데 더럽게 안 팔리는 ‘이 차’.. 그 이유가 대체 뭐길래?

김예은 기자 조회수  

한때 국내서도 꽤 팔렸던
혼다 준중형 SUV CR-V
요즘은 왜 힘을 못쓰고 있을까?

사진 출처 = ‘혼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한국에서는 준중형 SUV 모델로 투싼 또는 스포티지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이유는 말 안해도 알 것이다. 하지만 2000년대에는 투싼, 스포티지만큼은 아니어도 꽤나 많이 팔린 수입 준중형 SUV가 있는데, 바로 혼다 CR-V이다. 정식 수입은 2세대 모델부터 시작했지만 전성기는 3세대 모델에서 맞이했다.

어느 정도냐 하면 4세대, 5세대를 거쳐 6세대를 판매 중인 현재에도 과장을 보태자면, 도로에서 4, 5, 6세대를 합친 것보다 3세대를 더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옛날과 달리 현재 CR-V가 힘을 못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출처 = ‘혼다’
사진 출처 = ‘혼다’

일본차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좋은 편은 아니다

예전에는 일본차가 독일차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다. 국산차 대비 편의 사양은 아쉬운 편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기본기가 훌륭하며, 무엇보다 신뢰성이 좋아 고장이 웬만하면 잘 나지 않는 편이었다. CR-V 역시 동일한 이유로 3세대 모델이 꽤나 인기 있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더 다양한 수입차들이 국내에 출시되고, 국산차도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면서 ‘굳이 돈 더 주고 CR-V를 사야 되나?’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2019년 노 재팬 열풍으로 인해 일본차에 대한 인식이 처참해진 것이 결정타였다. 이후 열풍이 어느 정도 사그라지면서 일본차 판매량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일본차의 인식은 그다지 좋지는 않으며, 렉서스 외 토요타나 혼다는 여전히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혼다’
사진 출처 = ‘혼다’

하이브리드 가격이
꽤 비싼 편에 속한다

현재 판매 중인 CR-V의 가격을 살펴보면 1.5 가솔린 터보는 4,260만원으로 꽤 합리적으로 책정된 편이다. 판매 모델은 대부분의 옵션이 들어 있는 최고급 트림이다. 투싼과 스포티지의 최고급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시그니처에 모든 옵션을 더한 가격(각각 3,815만원, 3,995만원)보다 약 3~400만원 비싼 정도여서 그나마 고민해볼 만한 가격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의 경우 2WD의 가격이 5,240만 원, 4WD의 가격이 5,590만 원으로 이전 대비 무려 700만 원 이상 인상되었다. 물론 동일한 투어링 트림을 미국에서 비슷한 가격에 팔긴 하는데, 대체제가 너무 많다. 당장 국산차로 보면 한 체급 높은 쏘렌토와 싼타페를 하이브리드에 사륜구동까지 포함해 거의 풀옵션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조금 더 보태면 동급 모델에서는 5,700만 원에 국내에서 팔고 있는 라브 4 2.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살 수 있으며, 세단이긴 하지만 준대형급인 크라운도 5,810만 원에 살 수 있다. 그리고 라브 4 2.5 일반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WD XLE가 4,430만 원, 4WD LTD가 5,020만 원으로 CR-V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훨씬 나은 가격이다. 요즘 한국에서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매우 높은데,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혼다’
사진 출처 = ‘혼다’

여전히 아쉬운 실내와
편의 사양 문제

해당 문제는 일본차 브랜드 전체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CR-V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한 편이다. 물론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좋아지긴 했지만 실내 고급감은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경쟁 모델인 투싼, 스포티지가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으로 보일 정도이며, 여전히 2010년대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편의 사양도 여전히 아쉽다.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이제 필수나 다름없는 통풍 시트가 없으며, 이전 5세대 모델에서는 잘 들어 있던 2열 열선시트와 순정 내비게이션이 제외되었다.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이를 대체할 수 있고, 실제로도 이런 차가 많긴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보니 같이 욕을 먹고 있다. 게다가 1.5 가솔린 터보에는 보스 스피커도 빠진다. 그렇다 보니 아무리 기본기가 좋다 해도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구매할 이유를 전혀 느끼지 못하며 그나마 있는 수요도 라브 4로 넘어가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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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k_editor@newautopost.co.kr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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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카나다에서 도난이 1위인 혼다 CRV . 겁나서 못사겠습니다.

  • 집에 15년식, 19년식 HEV, 24년식 es300h 각각 1대씩 있어요 15년식 어코드 아직 새차처럼 쫀쫀합니다 렉서스는 차값 못 합니다 좀 고급스러운것 외에 어코드 하브와 비슷합니다 다만 혼다는 정비소가 너무 적은것 외에는 가성비가 더 낫습니다 근데 가솔린보다는 하브가 훨씬 편합니다

  • 6세대 crv 하브 잘타고있습니다. 싼타페 살까하다가 시승해보고 결국 crv선택했네요. 국내차와 주행질감 차이가 많이 납니다. 특히 고속주행시 너무 편하고 피로감도 덜하네요.

  • 4년동안 어코드 운행중입니다 ㅋㅋ 이제 이 가격대에 국산차 못 탑니다.

  • 혼다 6년 되었지만 아직 고장없이 잘타고있음 내구성 만족함 승차감 좋고,알기로는 수입차 판매량 올해 상위 알고있음. 혼다 진가 잘 모르는것 같아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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