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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이걸 진짜 만든다!” 벤츠 비상 걸렸다는 BMW 역대급 신차 정체

“이걸 진짜 만든다!” 벤츠 비상 걸렸다는 BMW 역대급 신차 정체

황정빈 기자 조회수  

BMW 전기 쿠페 프로토타입
소형차급으로 보이는 크기
레트로 쐐기형 디자인 적용?

사진 출처 = ‘Motortrend’

전 세계에 재밌다고 평가되는 차를 1위부터 줄 세운다면 BMW는 꽤 많이 이름을 올릴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본적인 설계 자체가 앞뒤 무게 배분을 50:50으로 가져가고 숨 막히는 고출력부터 적당히 재미를 느끼며 타기 좋은 차량까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BMW 에서 개발 중인 전기차 쿠페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되었다. 얼핏 봤을 땐 소형차에 준하는 크기로 보인다.

휠베이스가 짧을수록 거동이 빠르고 운전이 재밌다는 사실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 차는 마치 80년대의 BMW를 보는 것과 같은 쐐기형 디자인이 적용된 사실이 눈에 띈다. 전 세계적 유행인 레트로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그때 당시의 차들은 ESP나 ABS 같은 전자장비가 전무해 운전의 재미는 더해진다. 그렇다면 이 프로토타입 쿠페의 주행 감각이 자동으로 연상된다.

사진 출처 = ‘Edmunds’
사진 출처 = ‘Edmunds’

3 시리즈와 플랫폼 공유 예상
매우 공격적인 디자인 엿보여

BMW는 차급에 대한 구분이 꽤 명확한 회사에 속한다. 3 시리즈와 5 시리즈의 디자인이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짧기도 하지만 5시리즈의 디자인 자체가 3 시리즈보다 더 늘씬하게 되어있다. 그런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건, 이 쿠페의 플랫폼은 차기 3 시리즈의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사실이다. 2 시리즈보단 크고, 4 시리즈라기엔 작다. 물론 보이는 부분으로 예측되는 거라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다.

다만 이 차량의 성향이 스포츠일 것이라는 사실만큼은 정확하다. 다운포스를 위해 앞을 아래로 내리깔아둔 보닛 라인부터, 차체에 비해 커 보이는 대구경 알루미늄 휠, 그리고 옆구리에 뚫려있는 에어 덕트까지. 그뿐이랴, 양옆이 넓어 보이는 이 차는 자동차의 거동에 있어 전폭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허브 스페이스라는 애프터마켓 용품을 끼워 차축을 차체 바깥으로 조금 더 돌출시키는 튜닝이 있을 정도다. 물론 코너링 성능의 향상을 위해서다.

사진 출처 = ‘U.S News Cars’
사진 출처 = ‘BMW’

아직 실내에 대한 힌트 없어
실내 분위기는 비슷할 듯

아직 이 차량에 대해 BMW도 발표한 바가 없고 스파이샷도 많지는 않다. 실내가 포착된 스파이샷도 전무한 상황이다. 80년대의 BMW를 오마주한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를 성실히 답습한 차기 3 시리즈와 궤를 같이하는 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의 실내를 살펴보면 현재 시판되고 있는 5 시리즈 또는 7 시리즈와 분위기가 비슷한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를 보면 가칭 노이어 클라쎄 쿠페로 불리는 이 차도 큰 틀에서는 비슷할 것이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은, 큰 틀은 비슷하지만, 어떤 부분에서 디테일을 살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외는 스포티한데 실내는 세단과 완전히 같으면 그 얼마나 그로테스크 한 일인가. 위안 삼을 수 있는 건 5 시리즈의 인테리어가 이미 꽤 스포티하다는 점이다. 위아래가 잘려나간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운전하며 느끼는 시각적인 만족감을 한층 올려주는데, 요크 핸들까진 아니더라도 공격적으로 깎여나간 더블 D 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Automuse’
사진 출처 = ‘Auto1’

700마력 초과할 것으로 예상
토크 벡터링 필수인 세상

외신의 발표에 따르면 어느 시리즈에도 속하지 않는 오리지널 M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의 자동차 특성상, 700마력 이하로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BMW 모터스포츠의 출력이 급상승한 것도 초 고출력 스포츠 모델에 대한 힌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게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i8과 디자인도 비슷한 것 같은데 포지션도 비슷할지 궁금해진다.

전기차를 눈길에서 테스트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가속이 서서히 붙는 내연기관과 다르게 전기차는 액셀에 발을 올리는 그 순간부터 바로 최대 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은 눈길에 약하다. 이미 눈길은 접지력이 약한데 강한 토크를 단번에 도로에 던지면 자동차가 자세를 잃고 스핀 하기 쉽기 때문이다. 다만, 각 바퀴의 구동력을 개별 제어할 수 있는 만큼, 토크를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운전자들에게 안정적인 재미도 선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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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jb@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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