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중국 지리 싱유에 L 플랫폼 공유
하체 분석했더니, 충격적 결과
르노코리아가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만든 그랑 콜레오스,벌써 출시된 지 4개월쯤 지났다. 출시 초반 특정 사상과 관련하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었던 그랑 콜레오스는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의 구동계로 내수 시장을 공략했다. 출시 전에 지리의 싱유에 L의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로 알려져 내구성과 품질에 의문을 갖게 만들었으나, 출시 이후 모습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르노코리아 측은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되는 부품의 국산화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이후 특별한 소식이 없고 일반 소비자가 세세하게 그런 부분을 알아볼 수 없었는데,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이 차량의 하체 부품에 대한 리뷰가 눈길을 끈다. 과연 르노코리아는 약속한 국산화율을 달성했을지, 그리고 중국차의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온 차량이라 반신반의했는데 괜찮을지 살펴보자.
구동계는 전부 중국 생산
CMA 플랫폼의 허와 실?
일단 현 상황은 국산화율 60%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체를 들여다봤을 때 구동계에 해당하는 엔진과 변속기의 생산지는 중국으로 확인되고 있다. 물론 중국에서 생산했다고 무조건 조악한 품질과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진 않을 테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반신반의하게 될 것이다. 구동계 냉각구조 등은 꽤 효율이 좋은 구조로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눈에 띈다. 웜기어는 중국 생산분이지만 ZF의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랑 콜레오스는 지리자동차의 CMA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많은 주목을 받았던 폴스타 2와 같은 플랫폼이다. 현재는 독립했다고 하지만 그간 볼보의 서브 브랜드 격이었던 폴스타였기에 승차감 부분에서 큰 혹평을 받진 않았다. 문제라면 이 CMA 플랫폼의 기조는 소형 플랫폼이고 그랑 콜레오스는 그 플랫폼의 전면부를 늘려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전 모델 토션빔 논란
승차감 호평이 더 많아
자동차라는 물건 자체가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그만큼 특성과 장단점이 제각각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밖에 없는 물건이다. 특히 정해진 수치가 없는 것들이 그런데, 르노코리아 차량의 대부분은 지금껏 승차감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SM6의 경우 세단이라 특히 편안해야 할 2열의 승차감이 요철에서 진동과 충격을 전혀 거르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동급 유일한 토션빔 서스펜션 구조가 논란의 대상이었다.
그랑 콜레오스의 승차감은 다행히 전작들의 승차감과는 결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호불호의 영역이기 때문에 당연히 개인차가 있겠지만, 승차감이 좋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된다. 소형 플랫폼 기반의 중형차량이라는 선입견은 벗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르노코리아가 공언한 주요 부품의 국산화만 이뤄낸다면 큰 잡음이 없을 것이다.
친숙하지 못한 퓨즈박스 위치
예전부터 정비성 논란
한편, 이번 그랑 콜레오스의 퓨즈박스 위치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충격을 준 바 있다.
신차를 구매하고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등의 전기작업이 진행될 땐, 대부분 퓨즈박스에서 선을 연결하여 부품 사이로 설치된다. 직접 전기장치 장착을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부분인데, 대부분 국산차의 퓨즈박스는 엔진룸 내부와 운전석 방향 대시보드 왼편에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그랑 콜레오스는 친숙하지 않은 위치인 운전석 좌석 하단에 있다.
르노코리아의 차량은 정비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적인 예로 에어컨 필터가 있다. 에어컨 필터는 소모품이라 운전자가 간단하고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유리한데, 대부분 국산차는 조수석 글로브박스 안쪽에 위치하여 빠르면 5분 이내에 직접 교환이 가능하다. 르노코리아 차량은 예전부터 직접 교환하기엔 높은 난이도로 악명 높다. 르노코리아 차량의 정비성은 개선될 수 있을까? 12월 판매량 9위를 차지한 만큼, 다음 콜레오스는 달라질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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