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 중국 전략 모델, 테이론
풀체인지 거치며 시장 확대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아져
중국은 인구 수만큼 자동차 시장 규모도 큰 편이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힘을 쏟는 중이다. 여기서 눈길이 가는 부분은 중국의 특이한 자동차 산업 구조다. 중국은 외국계 기업이 자국 내 활동을 희망한다면, 중국 기업과의 합자를 통해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에선 베이징현대, 기아가 중국에선 둥펑기아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독일의 국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폭스바겐은 중국 내에서 디이차, 상하이차 등과 합자해 차량을 판매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시장 만을 공략하는 모델도 대거 출시했는데, 오늘 소개할 테이론 역시 이에 속한다. 최근 2세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 폭스바겐 테이론. 2세대에서는 전략을 바꿔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대체하는 모델로서 유럽과 북미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중국에선 티구안 L로
다른 국가에선 테이론으로
본래 테이론은 티구안과 플랫폼만 공유할 뿐, 완벽하게 다른 모델로 취급이 됐었다. 이는 디자인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 테이론의 경우 폭스바겐 패밀리룩 요소를 제외한다면, 티구안 보다는 티록에 가까운 디자인을 띄고 있다. 즉 테이론은 티록에서 그 크기만 준중형 급으로 키운 모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풀체인지를 진행하면서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대체하는 모델로 변경되었다. 차급도 준중형 급에서 중형 급으로 한 체급 더 높아졌다. 이에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도 출시를 하게 된 테이론. 해당 모델은 중국에선 티구안 L로, 유럽과 북미에선 테이론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디자인도 3세대 티구안과 동일하게 바뀌었다.
폭스바겐 2세대 테이론
성능 수준은 과연 어떨까?
폭스바겐 2세대 테이론. 제원 수준은 어떨까? 우선은 크기 제원이다. 2세대 테이론은 전장 4,770mm, 전폭 1,854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791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이는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보다 전장, 전폭이 소폭 증가한 수치다. 국산차 모델 중에서는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와 비슷한 수준이며,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보다는 살짝 작다.
다음은 성능 제원이다. 파워트레인으로는 150마력을 발휘하는 1.5L 가솔린 터보와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204마력을 발휘하는 2.0L 가솔린 터보, 272마력을 발휘하는 2.0L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93마력을 발휘하는 2.0L 디젤 엔진이 있다. 1.5L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실린더 4개 중 2개를 비활성화하는 기능이 들어 있다.
폭스바겐 테이론
가격은 어떻게 될까
테이론의 가격은 유럽 기준 3만 9865유로, 한화로SMS 약 6천만 원 정도 된다. 상위 트림인 R-라인은 5만 유로로 한화 약 7,540만 원 정도 된다. 다만 해당 모델의 가격은 국가마다 차이는 존재한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본 고장인 독일의 경우 4만 5,475유로부터 시작한다.
티구안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 차량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아직 뚜렷한 소식이 없긴 하지만 3세대 티구안의 국내 출시는 사실상 확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렇다면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대체하는 모델로 테이론 역시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된다..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가격이 5,374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해보면 테이론의 국내 가격은 6천만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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