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클래스 쿠페 통합
CLE클래스 최초 공개
유려한 바디라인 눈길
최근 업계 트렌드인 고급화·전동화 움직임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도 고수익 차종을 제외한 전체 라인업을 정리하고 있다. 벤츠는 현행 33개 차종 중 수익성이 적은 A클래스, CLA클래스 등 소형 모델과 판매 시장이 좁은 왜건, 컨버터블, 2도어 차량들을 단종하여 14개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C·E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단종 수순에 접어들었고, 벤츠는 4개 모델 통합 후속작인 CLE 쿠페를 현지 시각 5일 최초 공개했다. BMW 4시리즈, 아우디 A5 등 중형 쿠페와 경쟁하게 될 신형 CLE 쿠페는 어떤 모델인지 살펴보자.
C클래스보다 우람한 몸집
휠베이스 늘려 실내 확보
극단적으로 기울어진 A필러와 유려한 루프라인, 근육질 펜더라인으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완성한 해당 차량은 전장 4,850mm, 전폭 1,860mm, 전고 1,428mm, 휠베이스 2,865mm로 기존 C클래스 쿠페보다 164mm, E클래스 쿠페보다 15mm 길게 설계됐다.
휠베이스는 프론트 오버행을 줄여 25mm 늘어났다.
이는 더 큰 거주 공간과 더불어 골프백 3개를 실을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를 제공한다. 벤츠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차체에는 리어 램프부터 도어 핸들, 헤드램프를 잇는 캐릭터 라인이 삽입됐는데, 선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해 강한 볼륨감을 선사한다.
C클래스 기조 유지
세련미 더한 디테일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중앙에 자리 잡은 전면부에는 새롭게 설계된 3D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됐다.
양쪽에는 현행 C클래스와 유사한 형상의 플랫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됐고 하단 범퍼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는 고성능 차량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18~20인치 휠과 근막을 표현한 측면을 지나 후면부에는 EQ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CLE 쿠페의 경우 LED 사이 바 형태의 디자인 요소가 추가됐으며 하단 디퓨저는 수평형 크롬 가니쉬와 어우러져 차폭을 강조한다.
MHEV 엔진부터 출시
AMG·카브리올레 추가
신형 CLE 쿠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내연기관 모델로 우선 출시된다.
파워트레인에 따라 2.0 디젤 엔진을 탑재한 CLE 220d와 가솔린 엔진을 얹은 CLE 200, CLE 300, CLE 450 등의 선택지가 제공된다. 전 트림에 걸쳐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CLE 450은 4.4초의 제로백 성능을 자랑한다.
대시보드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플로팅 방식의 11.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5G를 지원하는 최신형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한다. 해당 차량은 오는 11월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추후 소프트탑 형식의 카브리올레와 AMG 제품군이 추가될 예정이다.
예상 시작 가격은 영국 시장 기준 46,000파운드(한화 약 7,63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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