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 원이면 끝” 기아 신형 모닝, 가성비 원하면 이렇게 사세요

기아 더 뉴 모닝 출시
시작 가격 대폭 올랐다
가성비 최강 옵션은?

옵션, 디자인 등 상품성이 강화된 기아 더 뉴 모닝 모델이 연일 주목받는다.
신형 모닝은 저가 트림 스탠다드를 과감히 삭제해 시작 가격이 1,300만 원대로 훌쩍 뛰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신차다. 경쟁 모델이었던 쉐보레 스파크가 지난 5월 단종됐기 때문이다.

상품성 개선에 따라 트림별 시작 가격도 100만 원가량 올랐는데, 풀옵션은 2천만 원에 근접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하지만 가성비가 핵심인 경차를 풀옵션으로 사는 소비자는 이전에도 많지 않았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만족도를 끌어내려면 어떤 옵션을 고르는 게 좋을까?

1,600만 원으로 한정
트렌디 트림도 충분해

우선 예산 기준을 정해야 한다.
현재 판매 중인 신차 중 경차를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모델은 1,765만 원에서 시작하는 기아 K3다.
무분별한 옵션 추가로 가격이 올라 ‘그돈씨’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1,600만 원 이내로 묶었다. 따라서 1,600만 원을 초과하는 시그니처 트림을 제외하고 트렌디,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견적을 내보겠다.

신형 모닝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카메라, 도어 잠금 연동 전동 접이 사이드미러 등의 편의 사양이 전 트림 기본이다. 해당 트림에서 컴포트, 컨비니언스를 선택하면 1열 및 스티어링 휠 열선,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 장치와 암레스트, 1열 안전벨트 높이 조절 장치 등이 추가된다.
비록 내비게이션이 빠졌지만 기본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폰 프로젝션을 지원하는 만큼 운행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이 경우 최종 가격은 1,360만 원으로 캐스퍼, 레이 시작 가격보다 저렴하다.

1,500만 원 아래도 좋아
통풍 시트 적용하려면?

여기서 조금 욕심을 부려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내비게이션과 순정 하이패스 시스템을 원한다면 8인치 내비게이션을 추가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옵션을 추가하려면 버튼 시동 팩도 함께 골라야 하는 만큼 135만 원이 추가로 든다.
대신 6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전자식 룸미러, 풀오토 에어컨, 스마트키 원격 시동, 후석 승객 알림과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함께 적용된다.

이 경우 총 차량 가격은 1,495만 원이 되는데, 이쯤이면 1,485만 원에서 시작하는 프레스티지 트림에도 눈길이 가기 시작할 것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앞서 언급된 버튼 시동 팩과 컴포트 옵션이 기본 사양이다.
여기에 운전석 통풍 시트와 14인치 알로이 휠, LED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도 함께 포함된다.

옵션 장난질 최소화한 구성
가성비 조합 충분히 가능해

프레스티지 트림에 컨비니언스, 드라이브 와이즈 1을 추가하면 스티어링 휠 열선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된다. 그럼에도 가격은 1,565만 원으로 예산 범위 내에 넉넉하게 든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지 및 재출발 제외)을 넣는 방법도 있다. 드라이브 와이즈 2에 해당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트렌디 트림의 경우 버튼 시동 팩과 드라이브 와이즈 1을 추가해야 드라이브 와이즈 2도 고를 수 있다. 트렌디 트림에서 컴포트, 컨비니언스는 사실상 필수 사양인 만큼 이들을 함께 포함하면 총 차량 가격은 1,515만 원이 된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도 1,600만 원으로 비슷한 조합이 가능하나 스티어링 휠 열선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필수 옵션에 불필요한 옵션을 묶는 패키징을 최소화한 만큼 다양한 가성비 옵션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