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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비싸서 난리” 싼타페 하이브리드, 유지비 본전까지 얼마나 걸릴까?

“비싸서 난리” 싼타페 하이브리드, 유지비 본전까지 얼마나 걸릴까?

박현욱 기자 조회수  

싼타페 하이브리드 vs 가솔린
무시할 수 없는 가격 차이
유지비 비교해 본 결과는?

싼타페-하이브리드

지난 추석 연휴 사이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최종 가격과 연비가 공개됐다.
세제 혜택 적용 기준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3,888만 원부터 시작하며 프레스티지와 캘리그래피는 각각 4,136만 원, 4,612만 원이다. 예상대로 적지 않은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는데, 2.5L 가솔린 터보 모델과 비교하면 239~342만 원의 가격 차이가 확인된다.

대신 복합 연비는 최고 15.5km/L로 경쟁 모델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는 소폭 뒤처지지만 싼타페 가솔린 모델보다 35%가량 우수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오래, 그리고 많이 탄다면 저렴한 유지비로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초기 구매 비용부터 유지비 역전 가능 여부까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싼타페-하이브리드
사진 출처 = ‘View H’
현대차 싼타페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View H’

차량 가격은 342만 원 차이
취등록세 포함한 총비용은?

우선 패밀리카로 구입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2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및 도어 커튼, 동승석 전동 시트 등이 기본 탑재된 프레스티지 트림 7인승 사양을 예로 들었다. 계산 편의를 위해 다른 옵션은 추가하지 않았으며 일시불 구매를 기준으로 삼았다. 따라서 싼타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의 차량 가격은 각각 3,863만 원, 4,205만 원으로 342만 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초기 구매 비용의 일부인 취등록세를 포함하면 그 격차는 소폭 줄어든다.
싼타페 가솔린은 취득세 247만 6,210원에 공채(서울시, 할인 기준) 6만 98원이 든다. 하지만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취득세 감면 및 공채 매입 면제 혜택이 적용돼 237만 6,450원을 내면 끝이다. 따라서 두 차량의 초기 구매 비용 격차는 317만 7,542원으로 좁아진다. 그렇다면 두 차량 유지비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현대차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엔진룸 / 사진 출처 = ‘NetCarShow’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은근 격차 큰 유지비
세금 차이만 2배 이상

자동차 유지비 항목은 보험료, 유류비, 자동차세, 수리비, 주차비, 통행료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번 유지비 비교의 핵심은 유류비와 자동차세에 있는 만큼 개인차가 큰 보험료, 주차비, 통행료, 그리고 보증 기간 내에 특별히 지출할 일이 없는 수리비는 제외했다.

먼저 복합 연비를 살펴봤다. 싼타페 가솔린 프레스티지 7인승 사양의 복합 연비는 10.6km/L,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7인승 사양은 15.5km/L다. 싼타페 가솔린은 2,497cc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연간 자동차세로 64만 9,220원이 부과되며 1,598cc 엔진을 얹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29만 836원이 나온다. 이 정도면 언젠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지비로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밖에 없는 격차다. 관건은 운행 기간 및 연간 주행 거리인데, 얼마나 타야 이 특이점에 도달하게 될까?

연간 200만 원 벌어지기도
2~3년이면 본전 뽑기 충분

먼저 국내 승용차 연간 평균 주행 거리를 살짝 웃도는 2만km를 기준으로 살펴봤다.
이 경우 싼타페 가솔린은 유류비(기사 작성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윳값 1,796원/L)와 세금 포함 연간 403만 7,899원, 하이브리드는 260만 8,255원을 지출하게 된다. 친환경차 주차장 및 통행료 할인 혜택 등 부가적인 유지비 혜택을 고려하면 약 2년 3개월 만에 유지비로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연간 주행 거리를 3만km로 상향하면 불과 1년 8개월 만에 유지비로 초기 구매 비용 차이를 역전하게 된다.
요즘 국내 평균 차량 보유 기간이 5년 이상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총 소유 비용 면에서 유리한 셈이다. 따라서 구매 예산이 넉넉하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신차의 트림 및 사양, 운행 여건과 운전 습관, 유가 등의 변수가 있으니 해당 수치는 단순 참고만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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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p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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