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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테슬람들 게거품.. BMW 마저 버린 ‘이 옵션’, 테슬라 결국 도입한다

테슬람들 게거품.. BMW 마저 버린 ‘이 옵션’, 테슬라 결국 도입한다

조영한 기자 조회수  

BMW의 옵션 구독 서비스
비난 폭주에 결국 폐지했지만
테슬라 근황에 소비자들 깜짝

테슬라-옵션
테슬라 모델 3 리프레시 / 사진 출처 = ‘Everyeye Auto’

BMW는 지난 9월 ‘옵션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가 1년도 지나지 않아 폐지한 바 있다. 옵션 구독 서비스는 이미 탑재된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막아둔 뒤 매월 일정 요금을 지불해야 사용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여기에는 주행 보조, 주차 지원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뿐만 아니라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과 같은 하드웨어 기반 기능도 포함돼 문제가 됐다.

소비자 여론이 악화되고 일부 국가에서 관련 규제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BMW는 결국 옵션 구독 서비스를 폐지했다. 한편 최근에는 테슬라가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이슈가 되고 있다.

테슬라-옵션
테슬라-옵션
2020년 테슬라 모델 3 2열 열선 추가 요금 결제 화면 / 사진 출처 = ‘Electrek’

열선 시트에 추가 요금을?
2019년 비슷한 사례 있어

테슬라 전문 해커 ‘그린’은 테슬라 소프트웨어를 분석해 향후 적용될 신기능을 찾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2023.38.8 버전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신형 모델 3에는 1열 열선과 앞 유리 와이퍼 열선에 대한 추가 요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미 차량에 내장된 하드웨어 기능에 대한 소프트웨어 잠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하반기에는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트림의 2열 열선을 활성화한 후 OTA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비활성화한 적이 있다. 이후 2020년 2월 해당 기능을 300달러(약 39만 원)에 재활성화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했다.

테슬라 모델 3 리프레시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Tesla’
테슬라 모델 3 리프레시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utoTop NL’

가격 낮춘 신형 모델 3
그 속내는 따로 있었다

테슬라가 1열 시트 열선 및 윈드실드 열선 기능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할지 공식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해당 기능이 구현될 시기와 열선 기능 활성화에 필요한 금액, 테슬라가 보유한 중고차에도 적용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만약 이 내용이 현실이 될 경우에는 테슬라가 1열 열선과 앞 유리 열선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업계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테슬라가 신형 모델 3의 시작 가격을 하향한 여파로 보고 있다. 기본 판매가를 낮춰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일부 해소했지만 판매 후 이를 회수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테슬라 슈퍼차저 /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충전소 혼잡 수수료 논란도
네티즌 반응은 이렇습니다

한편 그린은 지난 10월 테슬라가 슈퍼차저에 혼잡 수수료 도입을 준비 중인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차량으로 붐비는 슈퍼차저에서 배터리를 80% 이상 충전하면 혼잡 수수료 명목의 추가 요금을 징수한다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 사이에선 슈퍼차저 회전율을 빌미로 추가 수익을 내려고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독형 옵션이 아니라는 차이뿐 본질적으로는 BMW랑 다를 게 없다”. “못된 것만 골라서 배우네..”. “BMW는 막상 구독형 옵션을 폐지했지만 선례를 남겼기 때문에 계속 비난받을 수밖에 없을 듯”. “그럴 거면 처음부터 기능을 넣지 말던가”. “테슬라는 지지층이 워낙 견고해서 민심이 BMW 만큼 나락으로 떨어지긴 어려울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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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한 기자
j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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