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한국에서 운행을
런던의 명물 블랙캡 택시
국내에서 주행 모습 포착
국내에서 볼 수 있는 택시의 종류는 압도적으로 국산차가 많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택시 차종으로는 현대차의 쏘나타, 그랜저, 기아의 K5, K7, K8과 같은 세단이 주로 사용된다. 간혹 기사의 재량에 따라 차종이 선택 가능한 모범택시에서는 K9, G90, G80과 같은 고급 차종이 발견되기도 한다.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택시지만, 한눈에 봐도 독특한 차량이 택시로 운행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서 화제이다. 해당 차량은 중국의 지리자동차의 자회사인 런던 EV 컴퍼니에서 2017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영국의 블랙캡 택시 TX 모델이다.
지리자동차가 투자해
국내 회사가 수입했다
블랙캡이라는 이름은 두꺼비와 유사한 외양에 검정색 외장색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오랜 기간 영국 택시로 활동하면서 런던 거리의 상징으로도 자리 잡았다. 지리자동차가 막대한 자본금을 들여서 다시 한번 부활시킨 블랙캡 택시, 영국 거리에서나 볼 법한 택시가 어떻게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던 것일까?
사실 이는 국내의 에이티모빌리티가 LEVC와 독점 수입권 계약을 맺고 국내에 들여온 차량들이다. 소셜 벤처 기업 코액터스가 에이티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국내 운송 사업에 블랙캡 택시를 활용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정식 택시로 운행되고 있지만, 극히 소수의 차량만 국내에 들어온 만큼 모습을 마주치기 어렵다.
벤틀리 연상되는 비주얼
크롬 소재의 도어 핸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에서부터 사각형의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헤드램프는 원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보석처럼 빛나는 주간주행등이 포인트이다. 전면부 가운데에는 날개 모양의 엠블럼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전면부는 전체적으로 라운드진 차체 라인을 지니고 있다.
도어 핸들은 크롬 소재가 적용되었고, 도어가 열리는 방식도 코치도어 방식으로 승차 시 승객이 VIP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후면에는 크롬 가니시와 함께 각진 테일램프가 적용되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 테일게이트 부분과 다르게 곡선 형태를 지닌 범퍼 부분이 부드러운 느낌을 낸다.
PHEV 파워트레인 탑재
가림막 설치로 실내 분리
유럽의 디젤 규제에 맞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지리자동차가 인수한 볼보의 1.5리터 직렬 3기통 엔진이 최고 출력 81마력을 발휘하며, 15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함께 장착되었다.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 시 129.7km를 주행할 수 있고, 레인지 익스텐더를 함께 사용 시 무려 607km를 주행할 수 있다.
실내는 1열과 2열 사이에 투명 플라스틱 가림막이 설치되어 승객의 개인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요금도 가림막 사이의 작은 구멍을 통해서 지불한다. 1열에는 전동 시트가 적용되었고, 공간이 분리된 2열과 3열은 서로 마주 보고 앉는 방식으로 시트가 배치되어 있다. 시트 아래에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무드 있는 실내 분위기 공간을 연출한다. 중앙 시트에는 접이식으로 컵홀더와 팔걸이가 있어 편안한 실내 레이아웃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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