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SUV ‘4러너’
풀체인지 티저 화제
업계 최초 옵션 적용
토요타 4러너(4Runner)는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중형 SUV다. 1984년 등장해 네 번의 세대 변경을 거쳤으며, 현행 4러너는 2009년 등장한 5세대다. 상당히 긴 세대교체 주기와 별개로 북미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 2014년부터 미국 판매량이 급증했고 2021년에는 14만 4,469대로 정점을 찍었다.
작년에는 10만 9,9951대를 기록해 전성기 때보다는 대폭 줄었지만 출시 첫해보다 많이 팔렸다. 이는 완성차 업계에서 상당히 드문 일로 여겨진다. 이제 조금 있으면 6세대 신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토요타는 해당 신차의 후면부 티저를 공개했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상상조차 못한 옵션이 적용됐다는데, 과연 어떤 사양일까?
테일게이트 창문 개폐
파워윈도우 적용됐다
토요타는 신형 4러너의 두 번째 티저를 4일(미국 시각)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공개한 첫 번째 티저와 마찬가지로 후면부를 비추지만 놀라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테일게이트 창문이 여닫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파워윈도우처럼 테일게이트 내부로 오르내리며, 오버헤드 콘솔에 달린 버튼으로 조작한다.
SUV나 왜건 등 해치백 형태의 차종에 테일게이트 창문 개폐 기능이 적용되는 경우는 흔하게 있어왔다. 테일게이트 전체를 열기에 협소한 공간에서 화물을 적재하거나 작은 물건을 꺼내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하기 위함이다. 대부분 테일게이트처럼 경첩을 주축으로 여닫히는 방식인데, 창문이 테일게이트로 숨는 방식은 신형 4러너가 최초다.
거대한 센터 스크린 눈길
투박한 실내 유지할 듯
한편 뒷유리 너머 보이는 실내 일부 모습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열 시트는 기존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스포티한 모습으로 변경된다. 시트 백 어깨 받침이 헤드레스트 양쪽을 일부 가리는 모습이 세미 버킷 시트를 연상시킨다. 가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멀리서 봐도 거대한 크기가 두드러진다. 외신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신형 4러너에 1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공개된 실내 예상 렌더링도 눈길을 끈다. 티저 이미지에서 드러난 실내 변화가 반영됨과 동시에 4러너 특유의 투박한 이미지를 살렸다. 북미 취향에 맞춘 정통 SUV답게 큼지막한 물리 버튼과 각진 디테일이 돋보인다. 보수적인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한 스푼 얹는 정도의 변화가 기대된다.
예상 파워트레인 스펙
고성능 트림도 나온다
한편 신형 4러너는 토요타 모듈식 플랫폼 ‘TNGA-F’를 기반으로 한다. 랜드크루저, 타코마, 세콰이어 등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다른 SUV 라인업도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타코마와 같은 2.4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280마력의 최고 출력과 43.7kgf.m의 최대 토크가 예상된다.
같은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해 합산 326마력을 내는 ‘i-포스 맥스’ 옵션도 마련된다. 신형 4러너는 기본 트림인 SR5부터 시작해 럭셔리 리미티드, 오프로드 최적화 튜닝 사양 TRD 프로 등 다양한 사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이번 신차를 미국 기준 9일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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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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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류로 뒷자리 흙범벅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