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기차
베이징에서 신차 공개
무려 ‘이 사양’ 탑재돼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가 개최되며 신차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고성능 디비전 마그마(Magma)를 런칭한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베이징 모터쇼 무대에서 예상치 못한 신차를 깜짝 공개해 주목받는다.
G80 내연기관 사양에 이어 마침내 전동화 모델도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전후면부의 디테일 변화에 그친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차체 형상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2열 거주성 개선이 두드러지는데, 일각에서는 내연차 사양과 격차가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독특한 비전 블루 색상
충전구 전동 개폐로 변경
먼저 특별한 외장 색상이 눈길을 끈다. ‘비전 블루(Vision Blue)’라는 이름의 해당 색상은 실내에도 적용되며, 중국 전용 사양으로 운영된다. 전면부는 앞서 출시된 내연기관 신차와 기존 전동화 모델의 특징이 어우러졌다. MLA 헤드램프가 들어갔고 크롬 몰딩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한 앞 범퍼가 적용됐다.
전면 크레스트 그릴 패턴은 그대로지만 중앙에 위치한 충전 포트 커버의 작동 구조가 변경됐다. 기존 모델은 수동으로 여닫아야 했지만 이번 신차는 전동식 개폐 구조가 적용돼 격에 맞는 작동 경험을 제공한다.
전용 휠은 G90 LWB 사양의 것과 비슷해 보이지만 5 스포크 기반이며, 외경은 19인치로 한 치수 작다.
G90 못지않은 뒷좌석
편의 사양 대거 추가
실내는 그야말로 G90 아쉽지 않은 고급감을 자랑한다. 운전석을 비롯한 1열 공간은 내연기관 사양과 별다른 차이가 없으나 뒷좌석은 차급을 초월하는 변화가 특징이다. 130mm 연장된 휠베이스(3,140mm)는 온전히 2열 거주성 개선에 집중됐다. 레그레스트를 포함한 독립 전동 시트는 확장된 거주성만큼 커진 리클라이닝 범위를 제공한다.
새로운 2열 시트는 에르고 모션 기능, 통합 메모리 시스템(IMS)이 추가됐으며, 2열 창문 커튼은 옵션에 따라 전동식으로도 작동한다. 도어는 G90처럼 버튼식으로 여닫을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기존 모델보다 소음, 진동 유입을 줄여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제네시스는 강조했다.
롱휠베이스는 전기차에만
G90 팀킬 예방 차원 조치
휠베이스 확장에 따라 전장도 5.1m대로 늘었지만 어색하지 않은 측면 비율을 자랑한다. B 필러를 늘리는 대신 G90 LWB처럼 뒷문을 늘린 덕이다. 기존 모델에서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2열 헤드룸을 개선하기 위해 루프 라인을 정통 세단에 가깝게 다듬었다. 리어 쿼터 글라스 역시 한층 여유로운 크기로 바뀌었다.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이전보다 주행 가능 거리가 연장됐다고 한다. 현행 모델은 1회 충전으로 427km를 달릴 수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G80 전동화 모델에만 롱휠베이스 사양을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는 G90와의 판매 간섭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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