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 조각난 람보르기니
부품만 따로 판매한다고
그런데 그 가격 심상치 않다?
일반적인 슈퍼카의 경우 엄청난 성능과 그에 걸맞는 희소성을 갖는다.
그렇다 보니 다른 차량에선 볼 수 없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사고로 인해 반파가 된 슈퍼카는 과연 그 가격이 어떻게 될까?
최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한 대가 등장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중이다. 람보르기니의 슈퍼카라는 점도 화제성이 충분하지만, 진짜 화제가 된 이유는 해당 차량의 상태였다. 사고로 인해 완벽하게 부숴진 상태의 해당 차량. 그럼에도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경매에 나온 무르시엘라고
그 상태는 처참 그 자체
이번 경매에 올라온 무르시엘라고는 총 2대라고 한다. 하나는 노란색 차체의 LP580 모델, 다른 하나는 흰색 차체의 LP 640 모델이다. 공개된 사진을 통해 두 모델 전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부숴져 있는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V12 엔진과 기어박스는 여전히 섀시에 장착되어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거의 모든 부품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 형태를 유지하는 유일한 부품은 시그니처 5 스포크 알로이 휠, 수어사이드 도어 세트 및 대시 보드의 일부가 있다. 흰색 무르시엘라고의 경우에는 전면 클립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펜더에 금이 갔고 범퍼, 후드 및 헤드라이트가 없다.
구형 V12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모델, 무르시엘라고
이쯤에서 무르시엘라고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무르시엘라고는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4세대 V12 플래그십 미드엔진 슈퍼카다. 해당 모델은 2001년에 디아블로의 후속작인 LP580을 시작으로 2010년 11월 5일까지 총 4,099대가 인도됐으며, 구형 람보르기니 V12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차량으로도 알려져 있다.
해당 차량은 2001년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마니아들에게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제 제공 받을 수 없는 구형 V12 엔진에 항상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당 엔진은 무르시엘라고에 572마력을 지원해 주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LP 640D 모델에서는 631마력을 발휘한다.
경매에 나온 이유 있었다
부품 값만 캐스퍼 수준이라고
보통 폐차를 시키면 고철과 기타 부품을 판매한 금액을 돌려받아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30~60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폐차를 시킨 것 같은 이번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의 가격은 1,503만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운행할 수 없어도 전시를 위해 고가로 판매가 되는 차량은 흔하게 볼 수 있으나, 이번 모델을 전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해당 모델이 고가에 거래가 진행된 이유는 부품의 희귀성 때문이다.
이미 단종된 부품이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다면,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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