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슈퍼카의 추격전
끝내 처참한 결말 맞았다
도망쳐야만 했던 이유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난폭운전은 차종을 불문하고 위험하다. 하지만 차종에 따라 그 위험성이 크게 달라지곤 한다. 슈퍼카의 경우 일반적인 승용차가 범접할 수 없는 날렵함을 자랑하지만 속도를 올리기도 쉽다.
최근에는 한 범죄자가 람보르기니 절도 차량으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강력한 성능을 믿고 경찰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착각한 걸까? 당시 경찰차에 찍힌 장면을 살펴보자.
경찰 앞 수상한 슈퍼카
조회해 보니 도난 차량
8일(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은 지난 4월 6일 오전 5시 30분경 촬영된 해당 사건의 영상을 공개했다. 웨스트 밸리 순찰대 경찰은 앞서 주행하다 셔먼 웨이 신호등에 멈춰 선 람보르기니 우라칸 차량에서 이상한 낌새를 확인했다. 직진 신호가 켜졌음에도 한참 동안 출발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다음 블록에서 문제의 차량을 멈춰 세우고 검문을 시작했다. 차량에 접근했을 당시 운전자는 잠시 잠들어 있었다. 경찰은 운전자의 면허증을 받아 신원을 조회한 결과 그에게 여러 건의 중범죄 영장이 발부돼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해당 차량이 렌터카라던 운전자의 말과 달리 도난 신고가 접수돼 있었다는 것도 추가로 확인됐다.
도주하다 결국 사고
형체 완전히 사라졌다
경찰은 문제의 운전자에게 차량에서 하차할 것을 명령했지만 그는 반복적으로 불응했다. 경찰이 그를 끌어내기 위해 도어 핸들을 잡아당겼지만 잠겨 있어 열리지 않았다. 잠시 실랑이를 벌이던 운전자는 빈틈을 타 경찰로부터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서둘러 그를 뒤쫓았으나 슈퍼카를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원 요청을 보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방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도주 차량이 고속에서 통제력을 잃은 듯 결국 사고를 내버린 것이었다. 경찰이 도착한 시점에서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었으며, 파편이 도로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즉사
무고한 인명 피해는 없어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은 수십 미터 떨어진 도롯가에서 그의 시신을 찾아냈다. 사고 당시 차량 내 탑승 공간이 찢어지며 튕겨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무고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파편으로 인해 인근 주차 차량에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현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는 181km/h에 달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안 잡힐 거라 생각하고 도망친 건가”. “자업자득이다”. “죄 없는 사람 안 다쳐서 그나마 다행”. “솔직히 저건 자연사 아니냐”. “피해 차주들만 불쌍하다”. “안전벨트도 안 맨 듯”. “경찰은 저렇게 될 걸 예상이나 했을까”. “훔친 차라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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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콧벳
주차 차량은 뭔죄여...;
181인데 죽는다고? 물론 충분히 빠른속도지만 그속도 경험한 나로선 이해 안되는 현상임 죽을 정도의 속도는아닌데
헤라클레스
결국 운전자의 정체는 차 도둑놈~~?
축하합니다 황천행을,
죽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