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개성 강한 BMW
최악의 디자인 선보였지만
실험 정신 빛났던 모델 3종
BMW. 이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강한 편으로 유명하다. 이들 브랜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키드니 그릴‘. ‘엔젤아이’ 등의 요소는 타 브랜드 디자인에도 영감을 주고 있을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들이 강조하는 디자인들에 호불호가 조금씩 발생하는 중이라고.
그러나 이들 BMW가 자동차 역사에 남을 디자인을 선보여왔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BMW 역시 최악의 디자인을 선보인 적 있다. 실험적인 모습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한다는 BMW에서 출시한 최악의 자동차 3종은 어떤 모델일까?
BMW의 얼굴 M3
픽업트럭으로 등장?
BMW가 자랑하는 최고의 드라이빙 머신, M3. 해당 모델은 동일한 세그먼트에서 발휘하는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이 모델도 굴욕적인 순간이 있었다. 바로 픽업트럭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종종 BMW에서 만우절 관련 게시물을 올리거나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합성이 아니라 실존모델이었다.
이 차량은 86년식 BMW M3를 픽업트럭으로 개조한 것으로 뒷좌석을 제거, 픽업트럭 형태로 만들어냈다. 192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엔진을 탑재한 이 차량의 목적은 BMW M 엔지니어들의 연구실 내부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판매되지는 않았지만, 기괴한 모습으로 아직도 회자하는 차량이다.
운전석 문이 없다고?
독특한 구조의 BMW Z1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 3년간 생산된 BMW의 로드스터 Z1도 독특한 외관의 BMW로 유명하다. 당시 BMW의 새로운 섀시 플랫폼을 사용, 플라스틱을 다양하게 사용해 차체를 섀시에서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 독특한 모습과 함께 문이 차량이 안으로 접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 뛰어난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하고, BMW 최초로 HID가 적용된 모델이기도 한 이 차량은 출시 초기엔 유럽 등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꾸준히 판매되지 못하며 생산이 중단되었다. 단 8천 대가 생산되었고, 이후 BMW는 Z3라는 로드스터를 출시하며 Z1을 계승했다.
BMW 전기차의 전신
BMW 3도어 해치백 E1
마지막으로 소개할 차량은 1991년에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에서 등장한 순수 전기차 E1이다.
첫 공개 당시에 이 차는 3도어 해치백 4인승 시티카 컨셉으로 등장했다. 지금의 피아트 500과
비슷한 크기로 상당히 작은데 주목할 만한 점은 지금의 전기차와 같은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kWh 황산나트륨 배터리를 탑재한 파워트레인은 45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약 249km까지 주행할 수 있었다. 이후 E1의 컨셉과 정체성을 이어받아 BMW의 소형 전기차 i3가 등장할 수 있게 되었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것엔 실패했지만 도전에 중점을 맞춰 현재까지 계승할 수 있었던 BMW 모델 3종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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